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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노삼성차 부산공장도 내주 2~3일 가동 중단
신종코로나 여파…중국 부품공장 휴업 길어져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연합]

[헤럴드경제 이정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중국산 자동차 부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르노삼성차도 다음 주 중 2∼3일가량 휴업에 들어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5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중국산 '와이어링 하니스'(wiring harness) 부품 재고가 소진되는 다음 주 10일 이후 2∼3일간 공장가동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산에 의존하는 '와이어링 하니스'는 자동차 바닥에 설치하는 배선 뭉치로, 차종이나 모델에 따라 종류가 달라 관리상 문제로 재고를 많이 쌓아두지 않는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춘제 연휴로 공장을 멈췄던 중국 업체가 연휴가 끝나는 10일 이후 공장을 정상 가동할 계획이라고 알려왔다"며 "다만 공장을 재가동하는 데 2∼3일 정도 준비 시간이 걸려 단기간 공급 차질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르노삼성차는 중국업체의 부품 공급이 정상화될 때까지 2∼3일 정도 휴업한 뒤 이후부터는 공장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 내 신종 코로나 사태 악화로 중국 부품공장이 휴업을 재연장할 가능성도 있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휴업도 함께 길어질 수 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르노삼성차의 경우 중국산 부품 의존도가 낮고 일본이나 멕시코 등 르노그룹의 글로벌 협력업체에서 부품을 공급받고 있어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다"며 "그러나 사태가 길어져 다른 중국산 부품으로까지 파장이 확대되면 전 세계 모든 자동차 업체와 마찬가지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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