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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코로나 확진자 16명…환자 접촉자 수 1318명으로 늘어
607명 유증상자 중 16명 확진, 129명은 검사 진행 중
1번 환자와 접촉했던 45명은 감시 해제
국내에서 16번째로 확진 받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거쳐간 광주 시내 한 병원에서 4일 방역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1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확진환자와 접촉한 사람도 1318명으로 증가했다. 16번째 환자는 오늘 오전에 확인돼 역학조사 중이어서 접촉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4일 오전 10시 현재 총 607명의 조사대상 유증상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시행한 결과 금일 추가 확진된 1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16명 확진, 462명 검사 음성으로 격리해제, 129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오늘 오전 확인된 16번째 환자는 태국 여행을 한 뒤 지난 1월 19일 입국했다. 중국 여행객이 아니었기에 감시 대상이 아니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환자가 태국에서 감염자와 접촉을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 등을 열어 놓고 여행지 방문 장소 등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특히 국내 입국 후 25일부터 오한 등의 증상으로 동네 병원 등을 방문했기에 이 과정에서 접촉한 사람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환자는 현재 전남대병원에 격리조치 되었다. 기존 확진환자들의 상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치료를 지속하고 있다.

한편 지금까지 확진자들(1~15번)과 접촉한 사람은 총 1318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5명(3번 관련 1명, 5번 관련 1명, 6번 관련 2명, 12번 관련 1명)이 환자로 확진됐다. 또한 3일부로 첫 번째 환자의 접촉자 45명은 감시 해제됐다.

한편 중대본은 지역사회 확산 방지 및 조기 진단을 위해 질병관리본부가 개발한 진단검사법을 이르면 7일부터 주요 의료기관에서 시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존에 사용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법은 약 24시간에 걸쳐 2단계 과정으로 시행되었으나 개선된 ‘실시간 RT- PCR’ 검사법은 약 6시간 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미 지난 1월 31일부터 각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검사방법이기도 하다.

이 검사법 도입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의 승인을 받은 전국 약 50여개 의료기관에서는 순차적으로 검사 시행이 가능하게 된다. 지역사회에서 신속한 환자 확진과 모니터링 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확진환자에 대한 동선 공개는 같은 공간에 있었던 사람들에게 노출 가능성을 알려 본인의 증상 발생여부를 보다 주의 깊게 관찰하고 의심증상이 발생할 경우 빠른 신고 및 예방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재까지 발표된 확진환자의 방문 장소는 관할 보건소에서 환경소독 명령과 해제조치를 하고 있으며 적절한 소독조치가 완료된 후에는 영업재개가 가능하고 소독 후 해당 장소 이용은 안전하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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