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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코로나 초비상] 불확실성 커지자 비트코인 반사익
지난달 29% 상승…금값도 급등
암호화폐 변동성 높아 낙관 금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시장이 출렁이면서 비트코인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달 약 29% 올라 2013년 1월(54%) 이후 가장 큰 1월 상승폭을 기록했다. 금액으로는 397억달러 규모다.

신종 코로나 불확실성 탓에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면서 가격이 올랐다는 분석이다. 니겔 그린 드비어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 메모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 지속 상승은 신종 코로나 확산과 관련이 있다”면서 “(신종 코로나로 인한) 전통 금융시장 영향이 커질수록 비트코인 가격은 더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CNN비즈니스는 신종 코로나 외에도 미국의 낮은 기준금리와 이에 따른 약(弱)달러로 인해 비트코인이 금처럼 일종의 투자 피난처 역할을 하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온스당 1580달러를 웃돌며 2013년 이후 약 6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 토큰업체 디직스의 숀 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CNN비즈니스에 “금과 비트코인은 자산을 지키려는 투자자에게 중요한 대안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이 외에도 비트코인 채굴 보상 축소로 인한 공급 감소 전망, 페이스북 등 IT기업들의 암호화폐 도전 등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끄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다만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의 높은 변동성을 고려할 때 지나친 낙관은 금물이다.

CNN비즈니스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최저치였던 2018년 12월에 비해서는 3배 가까이 올랐지만, 최고가였던 2017년 12월에 비하면 여전히 절반 정도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 비중을 적게 가져갈 것을 투자자에게 당부했다.

김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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