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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에도 서울소비경기지수 1.4% ‘뚝’
서울연구원, 카드매출 분석결과
무점포 소매·의복 등 위축 여전
음식료·숙박·가전제품 호황 지속
도심만 소비증가…감소폭 줄어

서울연구원(원장 서왕진)은 2019년 12월 카드매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소비경기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4% 하락했다고 4일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11월보다 감소폭이 다소 줄어든 것이나 1월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1월 서울소비경기지수는 큰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

소매업은 전월에 비해 내림폭이 다소 완화되며 전년 동월 대비 3.6% 감소했다. 음식료품·담배(10.0%)와 가전제품·정보통신(5.9%)은 11월의 오름세를 12월에도 유지했고, 기타가정용품(-0.6% → 1.4%)과 기타상품(-1.0% → 1.4%)은 11월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다. 그러나 종합소매는 소비가 다시 주춤하였고(0.8% → -1.0%), 무점포소매 내림폭은 축소됐다(-15.0% → -12.9%).

권역별로 보면 도심권은 전년 동월 대비 2.8%로 지난달(5.6%)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가전제품·정보통신(34.5%), 음식료품·담배(14.6%)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며 소비호황이 지속됐지만, 무점포소매업이 감소로 전환(15.8% → -7.8%)됨에 따라 소매업은 소폭 증가(5.9% → 0.3%)에 그쳤다.

숙박·음식점업은 모든 세부업종(숙박업, 음식점업, 주점·커피전문점업)이 11월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되며 소비 호조(4.9% → 6.7%)를 이어나갔다.

동남권의 소비경기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1%로 전월에 비해 감소폭이 둔화됐다. 가전제품·정보통신이 감소로 전환되고 무점포소매, 의복·섬유·신발이 침체를 지속했다. 하지만 음식료품·담배, 종합소매, 문화·오락·여가가 호조를 보여 소매업 내림폭은 축소(-4.1% → -2.1%)됐다. 주점·커피전문점업이 큰 폭으로 감소(-0.1% → -5.1%)했고 숙박업의 증가폭이 축소(7.9% → 2.7%)됐다.

동북권의 소비경기지수는 감소(-0.6%)로 바뀌었다. 음식료품·담배, 가전제품·정보통신, 문화·오락·여가의 소비 호황과 무점포소매가 지난달 감소에서 보합으로 전환됨에도 불구하고, 의복·섬유·신발, 종합소매의 지속된 부진으로 소매업은 하락폭이 소폭 증가(-0.2% → -0.7%)했다. 주점·커피전문점업이 감소로 전환됐고 숙박·음식점업은 감소(0.2% → -0.6%)로 전환했다.

서남권의 소비경기지수는 -5.2%로 전월(-6.2%)에 비해 내림폭이 축소됐다. 의복·섬유·신발 및 무점포소매를 포함한 다른 소매업종에서의 소비가 부진했지만, 음식료품·담배, 가전제품·정보통신의 소비호황 지속, 기타가정용품이 증가로 전환되면서 소매업은 내림폭(-9.4% → -8.7%)이 둔화됐다. 숙박·음식점업은 숙박업이 소비 증가로 전환되었고 주점·커피전문점업의 감소폭 축소로 인해 지난달 감소에서 이달 보합(숙박·음식점업 -0.6% → 0.0%)으로 호전됐다.

서북권의 소비경기지수는 -3.2%로 지난달(-2.0%)에 비해 감소폭이 확대됐다. 음식료품·담배, 기타상품의 소비 호황 지속, 가전제품·정보통신의 소비가 증가로 전환됐지만 무점포소매를 포함한 다른 소매업종에서는 소비가 부진하면서 소매업은 내림세가 확대(-4.3% → -5.9%)됐다. 숙박·음식점업은 감소(0.4% → -0.6%)했다.

조달호 서울연구원 시민경제연구실 박사는 “2019년 12월에는 가전제품·정보통신, 숙박업의 소비 호조로 인해 서울의 소비경기는 지난달보다 감소폭이 다소 줄었지만 의복·섬유·신발의 소비지출 감소와 무점포소매업의 부진으로 감소세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이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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