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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거리 특화했더니 편의점 매출 ‘쑥’
세븐일레븐 ‘푸드드림’
점포마진율 6%p 증가
‘게임체인저’로 부상 주목

세븐일레븐의 먹거리 특화 점포인 ‘푸드드림(Food Dream)’이 일반 점포보다 마진율이 6%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 매출 의존도가 낮은 대신 일반 상품 매출이 오르면서 점포 마진율을 높인 것이다. 이에 푸드드림이 편의점 사업모델의 근본적인 체질변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4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전국 14개 푸드드림 점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담배 매출 비중이 21.7%로 조사됐다. 일반 편의점의 담배 비중이 평균 40%대임을 고려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세븐일레븐의 푸드드림은 일반 점포보다 2배 수준인 약 40평 규모의 매장에 ▷즉석식품 ▷차별화 음료 ▷신선·가정간편식(HMR) ▷와인 ▷생필품 등 5대 카테고리로 특화한 편의점이다. 이곳에서는 즉석 국수와 우동은 물론, 핫도그 ‘빅바이트’와 얼려 마시는 음료 ‘슬러피’를 맛볼 수 있다.

푸드드림은 먹거리로 특화된 편의점이다 보니 담배 매출이 줄어든 대신 푸드(도시락, 김밥 등), 즉석(고구마, 치킨 등), 신선식품의 매출 비중이 20.5%로 늘었다. 일반 점포가 해당 제품의 비중이 10.1%임을 고려하면 2배 이상 높다. 헬스·뷰티(H&B), 가정용품, 잡화류 등 비식품군 매출 구성비도 11.1%로 일반 점포(6.3%) 보다 4.8%포인트 높다.

이처럼 푸드, 음료, 비식품 등 고마진인 일반 상품의 매출이 증가하자 점포 마진에도 영향을 미쳤다. 푸드드림의 점포 마진이 일반점포 보다 6%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객단가는 비슷했지만, 객수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매출이 일반 점포보다 66.8% 많았다.

세븐일레븐은 푸드드림이 편의점 사업 모델로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연말까지 500개로 점포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푸드드림 점포는 총 14개로 이중 9개가 가맹 점포이다.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편의점의 기본인 상품과 서비스에 근본적인 차별화를 도모해 편의점의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는 것이 미래의 성패를 좌우하는 열쇠”라며 “푸드드림은 편의점 업계의 판도를 뒤바꿀 ‘게임 체인저’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향후 푸드드림 모델을 우선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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