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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하대, 입학식 취소·졸업식 연기하기로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인하대(총장 조명우)는 3월 새 학기가 시작하기 전 교내 구성원들 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예정된 각종 행사를 잇따라 취소하는 것은 물론이고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외국인 학생 관리에 나서는 등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인하대는 최근 원혜욱 대외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 대응 TF’를 구성하고 만약에 대비하고 있다.

먼저 학생과 학부모, 가족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는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달 21일과 28일 각각 열릴 예정이었던 2020년 2월 졸업식은 연기, 2020학년도 입학식은 전면 취소했다. 2020년 2월 졸업식은 8월 학위수여식과 통합해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다음 주부터 이달 말까지 단과대학별로 진행하기로 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과 길라잡이 역시 열지 않는다. 오리엔테이션은 신입생 대학안내, 수강신청 등은 온라인으로 대체한다.

지난 28일부터 임시 휴강한 언어교육원은 3일부터는 조기 종강을 실시해 학생들이 학교에 나오지 않도록 했다. 강의실이 있는 건물에는 층마다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담당 직원들이 수업 전 직접 체온을 재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또 중국 학생을 비롯해 방학 동안 방문지를 확인하는 한편 증상이 의심될 경우 대처하는 방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

많은 학생들이 생활하는 기숙사 방역 작업도 들어간다. 각각 1018명, 1154명이 생활하는 웅비제와 비룡제는 입구에 열감지기를 설치하고 모든 학생들이 정식 입소하는 오는 27일까지 매일 방, 복도 등 건물 전체를 소독한다. 방학 중에는 총 50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

원혜욱 대외부총장은 “대학은 다양한 지역과 나라에서 온 학생들이 모이는 장소이니만큼 방역 작업 역시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교내에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한 모든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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