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새 주인을 맞이한 롯데손해보험이 올해 흑자 전환을 노리고 있다.
롯데손보는 최근 영업실적 전망 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액(원수보험료 기준) 2조1577억원, 영업이익 1135억원을 목표로 잡았다고 밝혔다. 내년엔 매출액 2조1848억원, 영업이익 1427억원, 2022년은 매출액 2조2949억원, 영업이익 1867억원을 각각 제시했다. 지난해 롯데손보는 72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롯데손보는 지난 2019년 10월 빅튜라(유)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보험상품 포트폴리오를 전면 개편하고 인건비 등 비용 축소, 업무효율화 등을 통해 사업비 절감에 나섰다. 이를 통해 손해율 안정과 수익성 개선을 이루고 장기보장성보험 비중 확대를 통한 성장성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265개 조직을 155개 조직으로 축소했고 임원 수도 24명에서 20명으로 줄였다. 지난해 12월에 실시한 명예퇴직으로 매년 360억원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10월 대주주 빅튜라(유)와 호텔롯데를 대상으로 3750억원의 유상증자를 제3자 배정방식으로 완료했고, 이어 12월에는 8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해 재무안정성을 강화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향후 필요 시 추가적인 자본확충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객경험 혁신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번 달부터 콜센터 운영시간을 평일 오후 9시까지 확대했고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콜센터를 운용하고 있다. 연내에 순차적으로 8가지 고객경험혁신 방안을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한희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