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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어닝 서프라이즈’, 韓 투자자에 효도한 아마존·애플·MS
실적발표일, 아마존 7.4%·마이크로소프트 2.82%'깜짝 반등'
'최대 실적' 애플, 중국발 악재…하루만 상승폭 반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지난해 3분기 이후 1월까지 국내 투자자 해외주식 순매수 상위 3개 종목에 이름을 올린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맞이했다. 지난 29일부터 31일 4분기 실적 발표에 나선 해당 종목들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적으로 발표일 깜짝 주가 상승을 이뤄냈다.

1월 해외주식 결제액 종목별 1위를 차지한 아마존(2억1088만달러)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주당순이익 6.47달러로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주가는 전장 대비 7.4% 상승한 2008.72달러로 깜짝 반등했다. 블룸버그가 제시하고 있는 아마존의 평균 목표가는 2405.2달러, 업계가 제시한 최고 목표가는 2700달러, 최저 목표가는 1850달러다.

아마존은 지난해 2분기부터 대규모 투자에 나서면서 매출액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지만 1일 배송 효과로 인해 매출액과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를 줄여가고 있다.

조용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아마존이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나가는 시점이기 때문에 비용보다 매출 확대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매출액 성장률이 하락세지만 이전 분기보다 그 속도가 느려져 시장의 우려를 일부 덜어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1분기에도 2019년 2분기부터 집행한 대규모 투자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30일 실적발표에 나선 마이크로소프트(MS)도 시장 컨센서스였던 주당순이익 1.32달러를 14.4% 웃돌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핵심 클라우드 서비스인 Azure의 매출액은 62% 증가하면서 8개 분기만에 이전 분기보다 성장률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실적발표일 주가가 전장대비 2.82% 상승하며 올해 들어 가장 상승폭이 컸던 날로 기록됐다.

29일 실적을 발표한 애플은 아이폰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웨어러블과 서비스 부문이 성적하면서 매출 918억2000만 달러(약 108조721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당초 시장이 기대했던 885억 달러보다 높고, 전년동기 대비로도 8.9% 오른 분기 최대 실적이다. 이에 따라 28일과 29일 주가가 각각 2.09%, 2.83% 반짝 상승했다.

다만 애플 총매출의 15%가 나오는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확대되면서 31일 주가가 전장대비 4.43%까지 하락했다. 현재는 어닝서프라이즈로 인한 상승폭은 모두 반납한 상황이다. 이날 일일 하락폭은 지난해 8월(5.23%) 이후 근 6개월간 가장 컸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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