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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우한폐렴 정신없는데…文, 공수처에 한 눈 팔아”
3일 한국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중국 전역 입국금지…외국인에 마스크 판매 제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3일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우한 폐렴으로 나라 전체가 온통 정신없는데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한 눈을 팔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31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총리 소속의 ‘공수처 설립 준비단'을 설치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것이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지난 31일 정 총리, 진영 장관 등 우한페렴 대응 주무 책임자를 청와대에 불러들여 공수처 설치를 재촉했다”며 “일국의 대통령이 국민의 생명, 안전보다 권력의 유지와 안위를 더 챙기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여당이 특별감찰관 폐지를 추진한다는 보도를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는데, 그럼 지금 당장 특별감찰관 임명을 추진하라”며 “무엇이 두려워 그 자리를 장기간 비워두는 것이냐. 특별감찰관이 진작 임명됐다면 친문게이트도 미리 막아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검찰 무력화에 이어 특별감찰관 무력화 시도를 포기해야 한다”며 “총선 압승 후 우리는 무조건 공수처 폐지부터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이내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외국인 입국금지 조치를 발표한데 대해서는 “한참 늦었다. 그리고 여전히 부실하다”고 평가절하했다. 또, 당장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취하고 외국인 관광객에 마스크 판매를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마스크 대란 공포가 온 국민을 엄습하고 있다”며 “(정부가) 중국에 갖다 준 300만개 마스크에 이어 중국인 관광객의 마스크 싹쓸이, 해외반출에 국민이 분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마스크는 우리 국민이 먼저 충분히 써야한다”며 “국내 마스크의 해외 판매를 자제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구매 수량 및 반출을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재철 원내대표도 “중국인의 국내 입국을 금지하자는 청원 숫자가 65만명을 넘어섰다. 이것이 민심”이라며 “정부는 우한 폐렴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조치를 오늘 당장 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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