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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중 달걀 78% ‘1등급’…냉장보관만 하면 한달 지나도 신선도 ‘OK’
소시모, 달걀 제품 50개·2500알 검사 결과
신선도 B급 제품 대부분, 슈퍼서 실온 판매
달걀 이미지.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시중에 유통 중인 달걀 10개 중 8개는 신선도가 1등급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냉장 보관만 제대로 하면 산란일로부터 30일 이상 보관해도 신선도에는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산란일자 표시제 시행 이후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달걀의 품질을 파악하기 위해 달걀 50개 제품, 총 2500알을 수거해 품질 검사를 실시(축산물품질평가원에 의뢰)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먼저 달걀 껍데기의 상태를 보는 외관 판정, 파각란 출현율 등을 평가하는 투광 판정, 노른자의 솟음과 퍼짐 정도 등을 보는 할란 판정 결과를 종합 평가한 결과, 1+등급은 절반인 25개(50.0%), 1등급 14개(28.0%), 2등급 11개(22.0%)로 조사됐다. 1등급 이상이 전체 검사 제품 중 78%에 달했다.

2등급으로 조사된 11개 중 7개 제품은 파각란 비율이 9%를 넘었다. 파각란은 난각에 금이 갔으나 내용물이 누출되지 않은 것으로, 껍질에 묻은 오염 물질 등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달걀의 신선도를 알 수 있는 호우 단위 검사 결과, 50개 조사 제품 중 41개(82.0%)가 호우 단위 72이상인 A급에 해당했으며, B급은 8개(16.0%), C급은 1개(2.0%)로 신선도가 대체로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B급 이하 제품 9개 중 8개는 슈퍼마켓에서 수거한 제품으로 일부 슈퍼마켓에서는 달걀을 실온에서 판매하고 있었다.

아울러 달걀 산란일 경과에 따른 신선도 변화를 확인한 결과 냉장 보관된 달걀은 산란일로부터 30일이 지난 시점에도 신선도가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달걀의 유통·보관·매대 진열 과정에서 온도 관리가 중요한 이유다. 소시모 관계자는 “산란일자 표시제로 유통기한이 투명화돼 신선한 달걀 공급 체계가 갖춰진 것으로 보인다”며 “실온 유통 시 신선도가 저하될 수 있으므로 냉장 유통 체계가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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