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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원가도 ‘신종 코로나’ 비상… 2월 재수 설명회 잇달아 취소
“참석자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

지난달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세종대 컨벤션홀에서 열린 ‘종로학원 2020 대입설명회’에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참석해 입시 전략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여파가 학원가까지 이어졌다. 종로학원, 메가스터디학원, 이투스교육 등 입시전문학원과 입시업체가 이달부터 개최를 예정했던 재수 정규 과정 설명회를 잇달아 취소했다.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연이어 추가 발생하는 가운데 불특정 다수의 학생들이 한 곳에 모여 강연을 듣는 데에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일 입시 전문학원 종로학원은 신종 코로나 비상 시국으로 이날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종로학원 강남본원에서,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종로학원 강북본원에서 예정됐던 재수설명회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종로학원 측은 “이번 결정은 종로학원 강남·강북 본원이 이번 신종 코로나 비상시국에 최대한의 협조를 하는 취지”라며 “2월 1일 이후 예정돼 있는 재수 설명회도 모두 취소하기로 정했다”고 했다.

해당 설명회는 지난주부터 예약 신청을 받아, 이미 2000여 명이 예약해 있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정시 합격자 발표가 이미 진행돼 재수를 위한 학습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날 배부하기로 한 자료집과 설명 내용에 대해 기존 설명회 예약자에게 1대 1 개별 상담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입시전문학원인 메가스터디학원도 이날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숙명여고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던 ‘재수 성공전략 설명회’를 전격 취소했다. 메가스터디 학원 측은 “신종 코로나로 인한 참석자의 안전과 감염 확신 방지를 위한 결정”이라며 “참석자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이란 판단 하에 수차례 내부 회의를 거쳐 행사 취소라는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메가스터디 학원 관계자는 “사전 예약을 진행한 4000여 명 이상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기대를 저버리게 돼 매우 안타깝다”며 “현장에서 접하지 못하는 이번 설명회의 주요 내용은 다음 주 중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업체 이투스교육 측도 오는 6일 예정됐던 재수 설명회를 취소했다. 이투스교육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오는)6일 부천청솔학원 주최 재수성공전략설명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현재 추가 예약을 받지 않고 있고, 학원 내에도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대량 구입, 배포하는 등 학생들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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