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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한 폐렴’ 확산에 뜬소문·음모론 고개
[EPA]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중국 허베이성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이 확산되는 가운데 거짓 소문이나 음모론이 보건당국의 대응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고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현재 중국 SNS에는 민간의학에 쓰이는 해열해독제인 대청뿌리(板蓝根) 등이 우한 폐렴에 효과적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또 소금물로 입을 헹구거나 마늘을 먹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민간요법도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 보건 당국은 이미 이 같은 민간요법 효과를 부정하고 있다. 대청뿌리 등이 일반적인 감기에는 효과가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또 수술용 마스크를 쓰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다는 소문도 퍼지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마스크가 불티나게 팔리면서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SCMP는 수술용 마스크가 코와 입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를 막을 순 있지만 완전히 위험을 막을 순 없다고 강조했다. WHO는 손을 자주 씻고 기침과 재채기를 할 때 입을 가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기차역과 공항 등에서 승객의 체온을 재는 것만으로는 100% 확산을 막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번 우한 폐렴은 최대 14일까지 잠복기 동안 아무런 증상이 없어 체온 체크만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국경이나 지역을 넘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 프랑스를 여행한 중국인이 해열제를 먹고 공항 검색을 무사히 통과한 사실이 알려져 보건 당국을 긴장하게 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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