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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초단기취업자 182만명 사상최대…5년새 55% 급증
주당근로시간 48분 줄어 40.7시간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지난해 주당 근무시간이 17시간 미만인 초단기취업자가 30만명 이상 급증하면서 182만명을 넘어서는 등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0.7시간으로 전년대비 48분 줄어들었다.

[사람인]

27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를 토대로 ‘2019년 취업시간별 취업자 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초단시간 취업자 수’는 1980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큰 수준인 182만1000명이었으며, 5년 전인 2014년과 비교하면 무려 55.1%나 증가했다.

2019년 근로자의 주당 평균 취업 시간은 40.7시간으로 2018년 주당 평균 취업시간(41.5시간)에 비해 48분 가량 줄어들었다. 주52시간제 도입으로 직장인들의 주당 근로시간이 줄어든 데다가 ‘초단시간 취업자’가 1년 전보다 30만명 넘게 증가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임시직근로자나 단기 일자리의 증가로 인한 근로 시간 감소는 정규 근로자들의 실질적인 근로시간 감소와는 거리가 멀 뿐만 아니라 질 낮은 일자리가 늘어난 것에서 기인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2019년 53시간 이상 일한 ‘장시간 취업자’는 402만7000명으로 2014년(608만4000명)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2014년 전체 취업자 중 53시간 이상 일한 근로자는 23.5%였으나, 2019년엔 14.8%로 8.7%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남성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3.2시간으로 2018년(43.9시간)과 비교해 42분 가량 감소했다. 여성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2019년)은 37.4시간으로 남성 보다 다소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임신과 육아 등으로 인해 단축근무를 신청하는 사례가 남성보다 많은 탓으로 풀이된다.

한편 주당 평균 취업시간이 가장 긴 광역 시도는 울산과 충남이 41.5시간으로 공동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인천(41.3시간) ▷경북(41.3시간) ▷경남(41.1시간) 등의 순이었다. 반면 ▷제주(39.5시간) ▷전북(39.5시간) ▷전남(39.8시간) 3개 지역의 주당 평균취업시간은 40시간 미만이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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