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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등포구, “우한 폐렴 선제 대응 中”
확진자 발생 일주일 전부터 대책 수립, 대책반 가동
우한 폐렴 예방 행동수칙 안내문. [영등포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한 원인불명의 폐렴(이하 우한 폐렴)이 전세계를 공포에 떨게 하는 가운데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폐렴 확산을 막고자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영등포구는 서울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구다.

영등포구보건소는 국내 확진자 발생보다 1주일 앞선 지난 14일부터 ‘신종감염병증후군(우한 폐렴) 확산 대비 예방 대책’을 수립하고 방역대책반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앞서 구는 관내 의사회와 한의사회 등 유관기관을 비롯해 의료기관 764곳(병원 30곳, 의원 338곳, 치과의원 235곳, 한의원 151곳, 부속의원 10곳)에 우한 폐렴 대응절차를 공문으로 보내 우한시로부터 입국한 자 중 호흡기 증상자에 대한 감시 체계를 강화, 유증상자 발생 시 신속히 신고할 수 있도록 조치를 완료했다.

특히 대림동 등 중국인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에 이번 설 연휴기간(중국 춘절 등) 중 대규모 중국 방문이 있을 것으로 예상, ‘감염병 예방 행동 수칙’ 관련 현수막·포스터·배너 등을 전체 18개 동 주민센터에 게시하도록 했다.

아울러 안내 전단지 1만 부를 배포하고 구 소식지와 홈페이지에도 게시하는 등 대 구민 홍보를 통한 폐렴 확산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는 현수막·포스터 등 홍보물에 중국어를 병행 표기해 관내 중국 출신 거주민들 또한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폐렴 예방에 동참하도록 했다.

채현일 구청장은 “이번 설 연휴 해외여행을 계획할 경우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을 준수하도록 구민들에게 재차 홍보할 예정이다”며, “앞으로도 환자 발생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각오로 예방과 초기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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