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많은 날 서울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 날씨가 풀리면서 이번 주말에도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요일인 19일에는 국외 고농도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대기 질이 한층 악화돼 잿빛 하늘이 예상된다.

17일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토요일인 18일 미세먼지 등급은 경기 남부와 충북에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에서 ‘보통’ 수준이다.

다만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 강원 영서에도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19일이 되면 전국의 미세먼지 등급은 일제히 ‘나쁨’으로 악화하겠다.

대기질통합예보센터 관계자는 “18일에는 오늘과 비슷하게 국외 미세먼지 유입은 눈에 띄지 않지만 대기 정체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다”며 “19일에는 대기 정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오전에 국외 미세먼지가 강하게 유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미세먼지 유입의 길목이 되는 서쪽 지역은 대기 질이 더 나쁠 것”이라고 덧붙였다.

18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강원 영동, 경북 동부, 경남 동해안은 오후까지 비나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북 동해안에 10∼40㎜, 강원 영동, 경남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에 5∼20㎜, 경북 동부(북동 산지와 동해안 제외)에 5㎜ 내외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지와 경북 동부에 1∼5㎝, 강원 동해안과 경남 동해안에 1㎝ 내외다.

19일에는 중국 상하이 부근에 있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며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서울, 경기와 강원 영서에 오후 들어 가끔 비나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토요일과 일요일 모두 평년보다 포근한 날씨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8일 아침 기온은 -7∼3도, 낮 기온은 4∼10도로 예상된다.

19일 아침 기온은 -5∼2도, 낮 기온은 3∼10도로 예보됐다.

다만 내륙 지역에서는 일교차가 10도 내외로 크게 벌어지겠다. 건조 특보가 발효 중인 일부 남해안에서는 산불 등 화재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18일 눈이 내린 지역에서 교통안전에 신경 쓰고 주말 산행이나 야외 활동할 때 안전사고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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