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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건영 “한국당, 고발의 무기화…총선 앞두고 네거티브”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지난해 11월 12일 오전 부산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나선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자신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고발에 대해 “총선을 앞두고 고발을 난무하고 있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윤 전 실장은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국당이) 정치를 정치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자신의 무능력을 고발이라는 수단 뒤에 숨는 것 아닌가 한다”며 “선거 때만 되면 네거티브, 고소, 고발전을 전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한국당은 전날 윤 전 실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고민정 정 청와대 대변인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윤 전 실장이 지난해 12월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기간에 지역구(서울 구로을)에서 박 장관을 만나 지역주민들과 식사를 하는 등 선거운동을 했다는 것이 한국당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윤 전 실장은 “업무협의 때문에 박 장관을 만난 것은 맞다”면서도 “박 장관의 지역구가 그 지역인 것이고 못 갈 데를 간 것을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제가 왜 고발을 당했는지 잘 이해가 안된다. 오늘 아침에 보니까 어떤 언론에서는 야당의 행태에 대해 ‘자유고발당’이라는 표현도 썼다”며 “얼마 전에는 (한국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고발한 적이 있고, 지난 예산 국회에서는 애꿎은 기획재정부 공무원들을 고발한 적도 있다. 고발을 난무하고 일종의 무기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출마 결심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청와대에 새롭고 능력있는 분들이 많이 들어오도록 선순환 구조를 갖추는데 도움이 되겠다는 것과 촛불 정부의 개혁적 과제 전체를 지켜보자라는 것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상황실장이라는 자리는 밖으로 나서는 자리가 아니다보니 답답한 경우가 많았다. 밖에서 제대로 얘기해주고 싸워줄, 촛불 정부의 가치와 제도 개혁을 위해서 이야기해 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윤 전 실장은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청와대 출신 참모들이 60~70명에 달하며 제기된 우려에 대해서는 “청와대 출신의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과정의 공정성이 중요하다. 청와대 출신이라고 특별히 가산점을 받거나 특혜를 받아서는 안 된다”며 “청와대 출신들이 좋은 자원이냐에 대해서는 경선이라는 틀에서 공정하게 관리돼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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