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작지만 강한 임팩트…‘기대 그 이상’의 짝수해 비엔날레
미리보는 2020년 국내외 예술제
매년 30만 찾는 ‘다카아트서밋’ 내달 개막
광주·고치 무지리스·리버풀 비엔날레 등
메가급 없지만 알찬 현대 미술제 이어져
환경 오염·인류애 등 동시대 문제 관심
방글라데시 다카 아트 서밋 2018 전경 ,courtesy of Samdani Art Foundation and Dhaka Art Summit [Noor Photoface 제공]
광주비엔날레 재단·국립현대미술관아 주최한 ‘GB토크…’ 파트 2

세계 미술계에서 짝수해는 상대적으로 ‘조용한’ 해다. 메가급 비엔날레인 휘트니비엔날레와 베니스비엔날레가 홀수해에 몰려있기 때문. 그렇다고 해서 이벤트가 없는 건 아니다. 규모는 작지만 임팩트 있는 예술제들이 2020년을 채우고 있다. 아트넷뉴스 등 해외 주요외신에 보도된 비엔날레를 헤럴드경제가 모아봤다.

▶방글라데시, 다카 아트 서밋=2월 7일부터 15일까지 방글라데시 다카의 실파칼라 아카데미에서는 ‘다카 아트 서밋 2020(Dhaka Art Summit·DAS)’이 열린다. 2012년 실파칼라 아카데미와 방글라데시국립미술관의 협업으로 첫 회를 개최한 DAS는 5회만에 전세계 3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국제행사로 성장했다.

올해 주제는 ‘지진 운동(Seismic Movements)’이다. 총감독인 다이애나 캠벨 베탕코트(Diana Campbell Betancourt·36)큐레이터는 “산꼭대기라는 뜻의 ‘서밋(summit)’을 지질학적 단어로 읽었을 때 영감을 받았다”며 “DAS 2020은 현재와 과거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뒤흔들고, 함께 모여 새로운 관점에서 역사를 만들고 쓸 수 있을 것이다. 예술, 영화, 공예, 건축, 디자인, 연구 사이의 장벽을 허물어 새로운 형태의 결합을 실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광주비엔날레=1995년 시작한 광주비엔날레는 올해 13회를 맞는다. 9월 4일부터 11월 29일까지 광주비엔날레전시관 등에서 열리는 광주비엔날레2020의 주제는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Minds Rising, Spirits Tuning)’. 데프네 아야스(Defne Ayas·43)와 나타샤 진발라(Natasha Ginwala·34)가 공동예술감독을 맡았다.

올해 광주비엔날레는 ‘전 지구적 생활 체계와 공동의 생존을 위한 예술적 실천’을 목표로 공동체 정신으로서 지성의 확장과 정치 공동체 탐구(떠오르는 마음)하고, 지식의 대안적 형태와 치유행위, 샤머니즘적 유산과 트라우마에 사로잡힌 역사인식(맞이하는 영혼)에 다가간다. 또한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5·18민주화운동을 기념해 저항 운동과 민주화 운동 사이의 연결점을 고찰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인도, 고치 무지리스 비엔날레=고치 무지리스 비엔날레(Kochi-Muziris Biennale)는 인도 켈라라 주 고치에서 열리는 현대미술제로, 지난 2012년에 출범했다. 인도에서 가장 큰 미술전으로 2016년 방문객은 60만명에 달한다.

올해로 5회를 맞는 고치 무지리스 비엔날레는 오는 12월 12일부터 2021년 4월 10일까지 이어진다. 싱가폴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슈비지 라오( Shubigi Rao)예술감독은 아직 컨셉이나 참여 아티스트를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비엔날레를 “지역성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는 유동적 도시”로 본다고 했다.

▶영국, 리버풀 비엔날레=오는 7월 11일부터 10월 25일까지 영국 리버풀에서 열리는 제 11회 리버풀 비엔날레는 영국 최대의 현대미술제로 자리잡았다. 올해의 주제는 ‘위장과 항구(The Stomach and the Port)’로, 전 세계 50명의 예술가들이 몸의 개념과 몸이 세상과 소통하는 빙식에 대해 탐구한다. 브라질 출신 큐레이터인 마뉴엘라 모스코소(Manuela Moscoso)가 총감독을 맡아 비서구적 사고방식에 기초한 ‘독립적 실체로서의 개인’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호주, 시드니 비엔날레=3월 14일부터 6월 8일까지는 호주에서 대규모 현대미술제가 열린다. 브룩 앤드류(Brook Andrew)가 총괄 디렉터를 맡은 제 22회 ‘시드니비엔날레’는 ‘니린(Nirin)’을 주제로한다. 시드니비엔날레 측은 “니린은 현대사회의 긴급한 문제들을 폭로하려 함을 말한다”며 “예술가들과 창조자들이 다시 세상을 세우기 위한 변화의 미래, 치유, 해체, 상상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한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