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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시티, 모두가 누려야 할 기본권리”
박원순 시장, 美 CES서 기조연설
‘스마트시티 서울…’ 주제로 발표
“핵심은 사람중심 지속가능 혁신”
올빼미버스·상권분석서비스 소개
서울관서 ‘디지털시민시장실’ 시연
박원순 서울 시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서울관에서 디지털시장실을 소개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어려움은 새로운 생각을 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낡은 생각에서 벗어나는데 있습니다(The difficulty lies, not in the new ideas, but in escaping from the old ones.).”

박원순 서울 시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미 가전박람회(CES) 특별세션 무대에서 경제학자 케인즈가 한 말을 인용하며 5분간의 영어 기조연설을 시작했다.

주제는 ‘스마트시티 서울이 지향하는 가치와 미래상’. 박 시장은 “4차 산업 기술을 어떻게 도시 행정에 접목시켜 제도화하고, 시민 삶을 더 편리하고 풍요롭게 하고 문화전반에 녹여낼 것인지가 중요한 화두가 됐다”면서 “저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스마트시티에 주목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스마트시티 서울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는 사람 중심의 지속가능한 혁신”이라고 화두를 제시했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교통, 주차, 안전, 복지 등 민생 분야에 스마트기술을 도입하고 있다고 소개한 박 시장은 “스마트시티는 사회적 약자들이 소외되지 않고 모두가 누려야하는 ‘기본적 권리’로 접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연설이 끝난 뒤 오마르 칸 매직리프 CPO(개인정보보호 최고책임자), 로라 스케월 스트릿라잇 데이터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탐 페이 영국 웨이파인더 회장 등 패널들과 함께 토론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통행량 빅데이터로 최적의 노선을 도출한 심야 ‘올빼미 버스’, 상암에 구축한 세계 최초 5G 융합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소비·유동인구 등 월 100억 건의 데이터를 활용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 서비스’ 등이 각국에서 온 참관객들에게 알려졌다.

특별세션 이후 박 시장은 CES에서 서울시 최초로 차려진 서울관을 찾아 직접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시연해보였다. 시는 CES 내 스타트업 전시구역인 유레카 파크에 290㎡(88평) 규모로 서울관을 꿀고, 여기에 55인치 스크린 6대를 설치, 서울시청 시장실과 동일한 크기의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구현했다.

박 시장은 서울관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약 10분 간 재난사고 상황 발생과 처리 현황, 실시간 대기오염도, 교통상황 확인 등이 어떻게 이뤄지는 지를 보여줬다. 또한 서울관에 설치된 동행기업 부스를 돌며 출품된 혁신제품들을 체험해보고, 바이어들에게 세일즈하며 참여기업에 힘을 실어줬다.

앞서 박 시장은 이 날 오전 8시엔 CES 주관사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게리 샤피로 회장과 만나 서울시와의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오는 16일까지 7박 10일간의 일정으로 라스베이거스, 샌프란시스코, 워싱턴DC 등 3개도시를 순방 중이다. 한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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