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는 8일 "부동산 투기를 잡는 노력이 이 정부의 당면 최대 과제로 알고, 꼭 성공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부동산 문제는 일정한 주기로 반복된다. 이제 더이상 전철을 밟지 않도록 단절해야 할 시점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많은 정부가 주택시장을 활성화해서 경제를 활성화하는 방법을 썼다. 그건 당장은 좋은데 부작용을 낳고, 상당한 시간이 흐른 다음엔 투기 양상이 벌어지며 국가 경쟁력을 좀먹는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자는 "이 정부가 하는 정책 중에서 가장 신뢰하는 정책은 부동산을 이용해 경기를 활성화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그 정책은 꼭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무리 힘들어도 어떻게든지 벤처기업과 신산업, 4차산업혁명, 미래성장동력을 통해 경제를 살려야지, 부동산을 통해 살릴 생각을 절대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이 정부의 경제정책을 마치 소득주도성장이 대표하는 것처럼 알려진 게 잘못 알려진 것"이라며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그중에서 미래지향적인 혁신경제가 대표 선수가 돼야 하는데, 엉뚱한 게 대표로 나오면서 이상하게 국민에게서 오해를 받고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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