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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인센티브 단체관광객 5000명 입국…한한령 이후 최대

한국행 중국여행자의 ‘패키지 단체관광’을 제한하는 ‘한한령’ 이후, 최대규모인 5000여명의 ‘인센티브 단체관광객’이 7일 방한했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중국 선양 건강식품·보조기구 제조회사 이융탕(溢涌堂) 임직원 5000여명이 이날 부터 5박 6일간 인센티브 관광으로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규모는 한한령이 실행된 2017년 이후 단일행사로는 최대이다.

인센티브관광은 회사가 비용의 전체 또는 일부를 부담해 구성원들의 성과에 대한 보상 및 동기 부여를 위해 마련한 포상여행으로 패키지 단체여행과는 다르며, 중국당국이 한한령 이후 통제하는 분야는 아니지만 2017년 이후 크게 위축돼 있었다.

중국의 한국행 인센티브 관광은 2016년 12만3410명이었다가 2017년 1만7293명으로, 7분의1 급감했고, 한중 관계가 정상화하면서 2018년 3만9921명이었다가 2019년엔 10월까지 9만명을 넘어서는 등 한한령 직전인 2016년 실적에 근접한 것으로 추계됐다.

7일 부터 차례로 입국하게 되는 이융탕 임직원들의 기업행사는 오는 9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며, 이 행사에선 황치열, 이정현 등 한류스타 특별 공연도 펼쳐진다. 이들은 경복궁,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인천 월미도 등 관광명소를 여행할 예정이다.

정익수 한국관광공사 미팅인센티브팀장은 “축적된 과거 기업회의?인센티브 방한단체 데이터베이스의 분석을 바탕으로 지자체와 협력해 유치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며, “중국과 함께 아세안 등 유망한 시장을 대상으로 고부가 인센티브 관광객 유치 활동을 강화해 외래관광객 2000만명 달성에 일익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행 패키지 단체관광은 현재 중국 베이징, 산동성, 호북성, 충칭, 상하이, 강소성 등 6곳에서만 자유롭게 운영되고 있다. 인센티브 단체관광에 대한 중국 당국의 규제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는 없는 상황이다.

함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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