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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산불로 야생동물 피해도 막심…5억 마리 희생 추정
[AP]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호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야생동물 약 5억 마리가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시드니대 호주 생물다양성 전문가인 크리스 딕먼 교수는 면적 당 평균 야생동물 수와 산불 면적을 고려해 포유류와 조류, 파충류 등 총 4억8000만 마리가 죽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딕먼 교수는 목숨을 건진 야생동물이라도 앞으로 먹이나 추가 피난처를 구하지 못하면 생명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조류는 비교적 손쉽게 산불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딕먼 교수의 추정치가 다소 과장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영국BBC방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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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CNBC방송은 SNS에 화재 피해를 입은 동물들 사진이 넘쳐나고 있다며, 이번 불로 이미 세계에서 가장 높은 멸종률을 보이는 호주의 야생동물이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호주에서는 지난 200년 동안 약 34종의 토종 포유류와 그 아종이 멸종했다.

특히 개체수가 빠르게 줄고 있는 코알라는 화재로 30%가 죽었을 수 있다고 호주 정부 관리는 추정했다.

시드니대 디터 호훌리 교수는 CNBC방송에 “호주 생태계에서 산불은 일부분이었지만 최근 증가하는 빈도와 강도는 동식물 미래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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