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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스마트폰으로 주식을 거래하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비중이 지난해 처음으로 PC 기반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유가증권시장 주식 거래량을 거래 수단별로 집계한 결과 MTS의 비중이 40.66%로 HTS(38.89%), 영업점 단말기(10.44%), ARS(0.23%)를 모두 누르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8년까지만 해도 MTS의 비중은 코스피 거래량을 기준으로 35.58%에 그쳐 HTS(39.65%)에 뒤처졌다.

거래금액을 기준으로 집계해도 MTS는 지난해 23.67%를 차지, HTS(21.66%)를 처음 앞질렀다. 1위는 영업점 단말기(31.71%)가 차지했다.

MTS 이용량의 증가는 개인투자자들이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개인 투자자 중 MTS를 이용한 거래 비중은 거래량 기준으로는 49.51%,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49.59%에 달했다. 개인 거래의 절반 가까이가 모바일을 통해 이뤄진 셈이다.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큰 코스닥에서는 모바일의 존재감이 한층 컸다. 지난해 코스닥에서 MTS의 비중은 거래량 기준 44.79%, 거래금액 기준 40.99%에 달했다. 마찬가지로 HTS(거래량 43.61%, 거래금액 40.69%)의 비중을 처음으로 넘어서 전체 1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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