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은 시민과 함께하는 어시장으로 거듭나는 해로
2일 오전 6시30분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오거돈 부산시장과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박인영 부산시의회의장, 공한수 부산서구청장, 공동어시장 조합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도 초매식’이 열렸다. |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2020년 경자년 새해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는 첫 초매식이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열렸다.
이날 오전 6시30분, 부산공동어시장(대표 박극제)에서 열린 초매식은 오거돈 부산시장과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박인영 부산시의회의장, 공한수 부산서구청장, 공동어시장 조합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 풍물놀이 행사와 개회식을 거쳐 첫 경매 후, 경자년 한해 풍어를 기원하는 고사를 지냈다.
지난 2019년은 수산자원 감소, 이상 기온으로 인한 조업 차질, 한‧일어업 협상 지연 등으로 공동어시장 위판량이 전년 대비 60% 수준으로 급감했고, 이례적으로 가을 풍어제까지 개최하는 등 수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한해였다.
부산시는 지난해 근해어업 위기극복을 위해 대형선망 자율휴어기 운영, 근해어선 감척 등에 213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고, 경영난 극복을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는 등 수산업계 지원대책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또한, 지난해까지 어시장 공영화 및 현대화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시와 5개 수협, 공동어시장조합공동사업법인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어시장 청산을 위한 자산평가 또한 완료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2020년 올해는 5개 수협과의 청산 확정을 조속히 마무리할 것”이라며 “공공출자법인 설립 추진과 현대화사업 재개를 통해 공동어시장의 공적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보다 위생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건축계획으로 시민이 함께하는 어시장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역사와 전통을 지녀온 부산공동어시장이 그동안의 어려움을 딛고 2020년을 부산시민들과 함께 거듭나는 한해로 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어민들의 안전과 깨끗하고 안전한 수산물을 공급하는 공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해 “부산 수산업의 발전은 명실상부한 ‘동북아 해양수도’로서 부산의 위상을 갖출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다”며 “오늘 초매식을 시작으로 경자년 한 해에도 우리 부산의 수산업이 더욱 번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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