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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플재단-강남구 손잡고 ‘악플·혐오표현 추방운동’ 펼친다
-24일 선플운동 실천 협약식 개최
-구청 전직원 1회 이상 사이버폭력예방교육

민병철 선플운동본부 이사장(오른쪽)과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선플운동 실천 협약’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 (재)선플재단 선플운동본부(이사장 민병철)와 서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가 손을 잡고 선플 운동을 전개한다.

선플운동본부와 강남구는 24일 강남구민회관에서 인터넷 이용 윤리의식 개선을 위한 ‘선플운동 실천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에 강남구에서 사이버폭력예방교육과 캠페인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선플운동은 상대방을 존중하는 긍정적인 댓글을 통해 악성 댓글(악플)에 대응하는 인터넷 정신문화운동을 말한다. 악플로 인한 연예인들의 잇단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이버 폭력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대두되는 가운데 강남구는 선플재단과 협약을 맺고 선플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키로 했다.

앞으로 강남구청 전직원은 연 1회 이상 ‘사이버폭력 예방교육’을 받게 되는데, 기관으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구는 지역 주민들도 선플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자매·우호도시와 협력해 선플문화를 다방면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직장내 성희롱 예방교육과 괴롭힘 방지법 교육이 실시되고 있는 것처럼 ‘사이버폭력 예방교육’도 의무화될 수 있도록 선플운동본부는 ‘국가정보화 기본법개정안’을 국회에 제안해 법안이 발의된 상태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선플운동은 나, 너, 우리가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강남의 스타일브랜드 ‘미미위 강남(ME ME WE GANGNAM)’의 기본정신과 상통한다”며 “사이버 폭력에 대한 인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품격 강남에 걸맞은 건강하고 아름다운 인터넷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민병철 선플재단 이사장은 “지자체 1호로 강남구청에서 악플예방 선플의무교육을 실시하게되어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많은 자치단체, 학교와 직장에서 선플인성교육을 의무교육으로 채택해 악플추방을 통해 사회갈등을 줄이고 고귀한 생명을 구하는데에 기여하게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지난 2007년부터 인터넷상의 ‘악플과 헤이트스피치(혐오표현)’ 추방활동을 통해 인터넷평화운동을 펼쳐온 선플운동본부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근거없는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 등을 하지 말고 악플로 인해 상처받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선플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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