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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 72년만에 '우주군' 창설..韓 軍조직에도 영향줄까
-미국 내년 우주군 창설 본격화
-육해공군·해병대 등 6군 체제
-한국, 육해공군·해병대 등 4군
-정경두, 수차례 '우주작전' 강조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15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미국이 72년만에 새로운 군대인 '우주군' 창설에 필요한 입법을 완료함에 따라 동맹관계인 한국에서도 우주군 창설에 대한 논의가 서서히 점화될 지 주목된다.

일단 공군 중심의 첨단과학기술군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별도의 우주군 창설보다는 공군 위주의 항공우주력 강화가 우선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줄곧 주장해온 우주군 창설을 포함된 내년 국방수권법(NDAA)이 미 의회 상하원에서 통과된 뒤 지난 20일(현지시간) 대통령 서명까지 끝나 내년부터 미군에는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해안경비대 등에 이어 6번째 '군'이 탄생하게 됐다.

역시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등 4군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한국군에서 5번째 '군'인 우주군 창설 여부가 주목된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 9월 공군회관에서 열린 '항공무기체계 기술발전 세미나'에 참석해 "우리 공군은 첨단 전력으로 무장된 세계적 수준의 공군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우주작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당시 정 장관은 "공군은 4차 산업혁명의 첨단과학기술을 접목해 강하고 스마트한 공군력 건설에 매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최강의 정예공군을 육성해 미래 합동작전과 항공우주작전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10월 열린 '국제항공우주 심포지엄'에 참석해서도 "항공우주산업은 시대 변화를 선도하는 첨단과학기술의 종합체로서 국가경쟁력의 핵심이자 미래를 바꿀 원동력"이라면서 "세계 각국은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고, 선진기술강국들은 우주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지난 8월 우주사령부를 창설한 미국은 우주군 창설을 준비중"이라면서 "우리 공군도 첨단과학기술을 기반으로 미래를 열어갈 항공우주력을 건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 장관은 지난달 15일 서울 국방부 청사서 열린 한미 양국 안보협의체인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과 함께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조화로운 협력을 추진하면서 우주, 사이버, 방위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자고 밝히기도 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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