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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모텔 방화범, “누군가 나를 위협한다” 횡설수설 진술

22일 오전 광주 북구 두암동 한 모텔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31명이 중경상을 당했다. 경찰은 김모(39)씨를 방화치사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모텔에 불을 질러 33명의 사상자를 낸 30대 방화범이 “누군가가 나를 위협한다”고 말하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진술을 이어가 경찰이 전문가 감정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광주북부경찰서는 22일 모텔방에서 불을 질러 다수의 사상자를 낸 혐의(현주건조물 방화치사상)로 긴급체포한 김모(39)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불로 모텔 투숙객 2명이 숨지고, 31명이 중경상을 당했다.

김씨는 "라이터를 이용, 베개에 불을 붙이고 객실 내 있던 화장지를 이용해 불을 키웠다"고 일관되게 진술했다. 하지만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누군가가 나를 위협한다"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 진술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를 치료한 병원 측에 따르면 김씨는 치료과정에서도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공식적 정신병력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그의 진술 내용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다"며 "정확한 것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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