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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가 몸통"…한국당, '선거농단 의혹 무대' 울산서 규탄집회
심재철 "특검 당연히…한국당이 후보 추천해야"
정갑윤 "4월15일 선거혁명, 울산서 시작" 주문
21일 울산 롯데백화점 앞에서 자유한국당 주관으로 '문(文)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규탄대회'가 열린 가운데 심재철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자유한국당이 토요일인 21일 울산에서 '문재인 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한국당은 청와대가 지난해 울산시장 선거 때 개입한 의혹을 꼬집으며 거듭 날을 세웠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임동호 전 최고위원이 '오사카 총영사'를 달라고 했지만 '고베 총영사'밖에 못 준다고 하자 틀어지며 후보 매수 의혹이 드러난 것"이라며 "민주주의를 유린한 문재인 대통령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특검을 놓고는 "당연히 해야 한다"며 "다만 검찰 수사가 끝난 후 한국당이 후보를 추천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내년 총선 선거 중립을 위해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등의 사퇴를 주장했다. '총선 중립 거국 내각'을 외친 것이다.

한국당은 이날 문 대통령의 지기인 송철호 현 울산시장을 당선시키기 위해 청와대 핵심 인사들이 더불어민주당 내 경쟁 후보인 임 전 최고위원을 '매수'하고, 김기현 당시 한국당 울산시장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지시했다며 '선거 농단' 공세를 펴는 데 집중했다.

당 원내지도부, 지역 국회의원,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다만 황교안 대표는 몸 상태를 이유로 불참했다. 참석자들은 '울산 부정선거 원천무효', "청와대가 몸통" 등의 손피켓을 흔들었다.

21일 울산 롯데백화점 앞에서 자유한국당 주관으로 '문(文)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규탄대회'가 열린 가운데 정갑윤 국회의원(가운데)이 단상에 올라 발언하고 있다. [연합]

김기현 전 울산시장은 "송철호 시장의 측근 송병기 부시장의 업무일지를 보니 2017년 10월12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난 후 (제가 추진하는)산재모병원 추진을 보류한다고 써놨다"며 "이들에겐 울산 시민 생명과 건강은 보이지 않고 표만 보인 것"이라고 했다. 울산 남구갑이 지역구인 이채익 의원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방선거 전 2017년 10월 송철호 시장의 공약 사안과 관련한 울산 방문을 계획했다가 취소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울산시당위원장인 정갑윤 의원은 "문재인 정권을 몰아내기 위한 내년 4월15일 선거혁명을 울산서 시작하자"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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