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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인헌고, 학생이 조국 비판하니 '일베'냐고…비겁한 행동"
'농성' 최인호·김화랑 학생 언급…"우리 자식, 지켜줘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0일 오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공수처법·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1일 이른바 '인헌고 사태'를 놓고 "반성하고 각성해도 모자랄 판에 학생들의 행동을 트집 삼아 징계를 운운한다. 비겁한 행동"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인헌고 정문 앞에 놓여있는 작은 텐트에선 큰 농성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최인호·김화랑 학생을 언급한 후 "이들은 대학에 합격했지만, 인헌고는 현재 두 학생의 징계를 검토 중"이라며 "정치편향 문제를 제기하는 시위 현장에서 거친 표현을 했다는 이유 때문"이라고 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그는 "두 학생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많은 학생들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았다"고 했다. 이어 "반일 불매 구호를 담은 포스터 제작을 지시 받았고, 동의하지 않으면 야단을 맞았다"며 "조국을 비판했다가 '일베냐'며 면박을 받기도 했다"며 "지금 대한민국 교육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실상이다. 윤리도, 양심도 없고 학생에 대한 신뢰도, 사랑도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최인호·김화랑 학생은 학교 징계 수위에 따라 합격한 대학을 못 갈 수도 있다고 한다"며 "우리 자식들이다. 이제 우리가 지켜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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