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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이혜훈 “보수, 이대로면 총선 80석 이하…변화에 나라 명운 걸렸다”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 인터뷰
“보수 재건이 곧 나라 재건” 강조
“보수 혁신 바람 불어넣는 데 앞장"
"한국당 행태·사람·정책 변화 동참해야”
[헤럴드경제=박해묵 기자]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이 19일 오전 국회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가지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은 “보수가 변하지 않으면 내년 총선 때 80석 이하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9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후 “보수 재건이 곧 나라 재건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 등 이른바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중 상당수는 다음 달 5일 창당되는 새로운보수당에 둥지를 틀 예정이다. 내년 총선 전 말그대로 보수 혁신을 위해 직접 ‘죽음의 계곡’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안고서다.

이 위원장은 “행여나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뼈대로 한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더불어민주·정의당이 의석 과반을 차지할 환경이 꾸며진다”며 “특히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되면 대한민국의 방향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보수가 잘 변하면 어떻게 될 지 모른다”며 “보수가 막아야 한다. 보수 전체가 달라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바람을 불어넣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보수 진영의 3선 중진인 이 위원장은 내년 총선 때 진보 진영의 독주를 막으려면 어쨌거나 ‘보수 맏형’을 자처하는 자유한국당도 변화에 동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위원장은 그 중 가장 시급한 부분으로 ▷행태 ▷사람 ▷정책을 언급했다.

그는 “무조건 협상을 거부하고 투쟁만 하려는 행태는 국민의 폭 넓은 공감을 얻기가 어렵다”며 “보수가 자랑스럽게 내세울 수 있는 가치는 법치다. 스스로 깔아뭉개는 일이 반복되는 것은 해롭다”고 했다. 이어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국민과 같은 눈높이로, 국민과 같이 호흡할 수 있는 사람이 늘어야 한다”며 “정책도 힘 있고 가진 자를 대변하는 게 중심이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청와대·여당의 갖은 실책으로 인해 보수의 죽음이 대한민국의 죽음으로 이어질 만큼 상황이 심각해졌다”며 “보수가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방안을 계속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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