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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바천국’ 만들려고?”…野, 文정권 '내년 2.4% 성장' 전망에 혹평
한국·바른미래 "쇼·가짜통계 기대 실상 못 봐"
심재철 "시장 악화, 국민 못 살겠다고 아우성"
손학규 "국가 주도 세금 경제 철학 뜻 접어야"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자유한국·바른미래당은 20일 문재인 정권이 밝힌 내년 ‘경제 청사진’을 평가절하했다.

앞서 문 정권은 전날 청와대에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을 올해보다 나은 2.4%로 제시했다. 야권에서 문제로 삼은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확립 등은 지속 추진하겠다는 뜻도 내보였다.

한국·바른미래당은 이에 문재인 대통령이 ‘쇼’와 가짜통계에 기대 실상을 보지 못한다고 맹비난했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실상은 60대 이상이 대부분은 초단기 아르바이트를 늘려 (대한민국을)‘알바천국’으로 만드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며 “‘대한민국 경제 허리’인 30~40대가 주축되는 제조업 일자리는 줄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장은 악화되고 국민은 못 살겠다고 아우성을 치지만, 문 대통령은 본질을 못 보고 쇼와 가짜통계에 의존 중”이라고도 했다.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긍정적 마인드는 좋지만, 현실감을 반영하지 않고 대책을 세운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라며 “40대 취업자 수가 48개월째 하락하고, 40대 고용률은 20개월째 감소 중이다. 문 정권은 아무 근거도 없이 경제 성장률 2.4%를 전망하고, 이에 따라 미래를 예측하고 있다”고 혹평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오른쪽 두 번째)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근본적인 경제 구조 개혁이 없다”며 “여전히 국가 주도의 세금 경제 철학을 고집 중”이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에서 내년 경제 성장률을 2.1~2.3%로 보는 가운데, 항상 최악을 대비해야 할 문 정권이 되레 2.4%를 제시하는 것은 경제 상황을 엄중히 보고 있지 않다는 것”이라며 “고용률, 소득분배 등 개선된 통계지표를 앞세웠지만, 이념적 취사선택이란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무엇보다 규제 완화로 기업들의 의욕을 부추겨야 한다”며 “반시장·반기업 경제 철학을 고집 시 어떤 정책을 내놓아도 백약이 무효란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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