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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체 고통없는 산전 기형아 검사, 정확도·전시효과 중시
로슈진단 조사, ‘NIPT 들어봤다’ 임신부 절반
정확도 입증, 누적 사용량, 비용 順 선택기준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인체에 불편이나 고통이 따르는 침습적 검사에 대해 금지옥엽 내 태아를 보호하려는 본능을 가진 임신부는 꺼리는 경향이 있다.

최신 기술인 비(非)침습은 검사하기 편한 대신, 조사의 직접성·근접성이 떨어지니 제대로 검사된 것은 맞는지, 이웃집 아줌마들 입소문은 어떤지 신경을 곤두세우게 된다.

요즘 대세는 비침습적 검사이다. 나 뿐 만 아니라 태아의 건강까지 달려 있는 ‘2인 건강’의 문제다 보니, 비침습적 산전 기형아검사를 세심하게 선택하게 된다.

임신부와 아기의 건강을 바라는 마음은 모두의 사랑이라는 의미의 이미지 [헤럴드DB]

한국로슈진단 하모니검사팀은 최근 임신부 285명을 대상으로 비침습적 산전 기형아 검사(NIPT)에서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온라인 조사를 벌인 결과, 검사품질이 정확한 것, 남들이 많이 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조사에 응한 임신부의 평균 연령은 31.82세, 평균 임신 주수는 17.33주였다.

NIPT는 통합선별검사(Integrated screening test) 등 기존 혈액 검사보다 정확도는 높으면서, 양수 검사나 융모막 융모 검사처럼 침습적이지 않은 최신 기법이다. 국내에는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됐다.

미국의학유전학회(ACMG)는 NIPT가 다운증후군을 비롯한 삼염색체 증후군에 대해 가장 민감한 선별검사임을 모든 산모에게 안내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대한모체태아의학회에서 발간한 임상진료지침에서 임산부에게 NIPT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자율적인 선택이 가능하지만 고위험군(예〉 고령산모 등)에서 우선적으로 권유하도록 하고 있다.

한국로슈진단에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참여한 임신부 약 2 명 중 1명(48.1%)은 NIPT에 대해서 들어봤으며, NIPT를 받았거나 혹은 받을 것으로 가정했을 때 선택기준(중복응답)으로, ‘임상연구를 통해 정확도를 입증했는지’(151명), ‘얼마나 많은 엄마들에게 사용되었는지’(139명)가 중요한 요소였다.

‘비용이 저렴한지’(39명), ‘결과가 얼마나 빨리 나오는지’(37명)가 뒤를 이었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박찬욱 교수는 “최근 4년 사이 엄마들이 받을 수 있는 NIPT 검사 종류는 10여 가지 이상으로 늘었다”며 “같은 NIPT 종류일지라도 검사 브랜드에 따라 정확도를 입증하기 위한 임상시험 건수나 규모 등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주치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거쳐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또한, 아직까지 다태임신, 쌍둥이 소실, 산모가 염색체 이수성(aneuploidy)을 가진 경우 등에는 적용하기에 제한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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