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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산성 향상, 매출·고용 증가 세마리 토끼 한번에”…중소·영세업체의 꺼지지 않는 등불 스마트 공장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기업들의 발전적 미래를 누구도 가늠할 수 없다. 향후에 벌어질 보이지 않는 판세에 기업이 어떤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지도 의문이 든다.

혹자는 이 같은 현상을 ‘수축사회’라고 명명한다. 충분한 자본과 기술력을 갖춘 대기업의 경우는 그래도 ‘수축사회’를 버텨 나갈 수 있는 여지가 있다지만 중소·영세 업체들은 자칫 벼랑 끝에 몰리기 일쑤다.

작금의 정부가 중소·영세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적인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마련시행해 주고 있는 이유다.

본지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 중인 스마트 공장 사업화를 ‘중소·영세업체의 등불 스마트 공장’이란 제하로 ①스마트공장 사업의 성과와 (주)샤인광학과 (주)진합을 ②스마트 공장 우수사례로 2회에 걸쳐 집중 조명한다. 〈편집자 주〉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과 유사 조건의 미도입 기업간 PSM분석 결과(자료 중기부)

[헤럴드경제= 이권형기자]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중소·영세제조기업이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스마트공장을 지원 중이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이하 중기부)는 원하는 기업 모두에게 스마트공장을 보급하겠다는 목표로 오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를 보급 중이다.

중기부는 올해 까지(12월 현재)스마트공장 7903개를 보급했는데, 이들 공장은 생산성이 30% 증가하고, 고용도 기업당 3명이 증가한 결과를 보였다. 또한,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영세기업(매출 10억원 이하)의 경우도 생산성이 36% 증가하고, 매출도 202%로 크게 향상되는 등 성과가 특히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현재 중소·영세기업의 스마트공장 수준으로는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에 여전히 역부족한 상태다.

이에 따라 중기부는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의 연결과 상생을 통해 중소 제조기업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상생형 스마트공장을 지속 추진해 대기업의 스마트공장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수하고 더 나아가 포스코형, 삼성형, 현대자동차형 등 업종별 대기업을 중심으로 동일 업종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기술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등대공장인 포스코와 함께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데이터센터 구축, AI 분석 서비스 지원 등 포스코형 스마트공장 확산에 대해 협력을 논의 중이다.

올해는 더 많은 기업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대기업·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했다. 지난해 부터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을 추진 중에 있는데, 정부지원을 받아 성과를 높일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대기업 참여가 크게 증가했다.

참여 대기업은 지난 2018년 삼성, 현대차, 포스코,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올해 LG전자 등이 추가로 참여했으며 출연도 2018년 4개 대기업 121억원에서 올해 8개 대기업 및 공공기관 210억원(잠정)으로 늘었다.

올 초에는 전국 TP(19개)에 스마트제조혁신센터를 구축하는 등 지역 중심의 스마트공장 보급체계를 완성했으며 지역에서 스마트공장을 직접 보급하는 등 자율권을 부여하자 지자체 참여도 증가하는 등 전국적인 제조혁신 붐이 조성되고 있는 상태다.

지역 별도 예산편성 금액도 2018년 6개 지자체 96억 2000만원에서 올해 16개 지자체 488억원에 달한다.

중기부는 스마트공장 저변이 확대됨에 따라 스마트공장 고도화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내년에는 중소기업도 손쉽게 스마트공장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수집·분석할 수 있도록 제조데이터센터(67억원)를 구축할 예정이다.

내년도 중소벤처기업부의 핵심정책 과제는 ‘세계 최강의 DNA(Data, Network, AI) Korea 구축’이란 케치프랜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빠르고 혁신적인 중소벤처기업이 시장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신산업 기반을 다지는 한 해를 만들어가 방침이다.

정책 방향도 기존에는 스마트공장 보급에 중점을 두었다면, 내년에는 AI 기반 스마트공장 고도화로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내년에는 스마트공장에서 만들어지는 데이터를 분석·처리할 수 있는 제조 데이터센터를 구축(67억원)한다.

스마트 센서(47억원)와 가상물리시스템(20억원) 등 스마트공장의 데이터 수집·활용 기술개발 신규 추진하고 대용량 빅데이터를 실시간 분석·제어키 위해 중소·벤처기업 전용의 AI 클라우드와 고성능컴퓨터 도입 추진(예타, 5년간 3360억원)한다.

중기부 김영태 기술혁신 정책관은 “중소벤처기업이 AI·빅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제품·서비스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중소기업이 ‘더 똑똑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고, AI와 데이터를 가장 잘 활용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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