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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중국 필두로 글로벌 ‘훈풍’…증권가 내년 키워드는 ‘해외주식’
미중합의로 해외증시 매력 커져

각 증권사들이 조만간 신년사를 통해 내년 투자 키워드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장기적인 슬로건을 지속할 예정인 증권사들의 초점은 ‘해외주식’으로 모아지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이 완화 움직임을 보이면서 미국과 중국을 필두로 해외증시에 직접 부는 훈풍이 더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B증권에 따르면 미중합의에 따라 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간 1.8%와 5.9%로, 기존 전망 대비 각각 0.13%포인트, 0.28%포인트 상승한다.

하나금융투자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해외주식도 하나금융투자에서 직구하자’라는 슬로건을 신년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시간을 연장한 ‘미국 논스톱 트레이딩 서비스’와 국내 증권사 최초로 선보인 ‘해외주식 시분할 매매(정규장에서 분할 매수와 매도가 가능)’ 등에 이어 내년에도 해외직구에 최적화된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대우는 공식 브랜드 슬로건으로 ‘글로벌 투자파트너’를 내세우고 있다. 핵심 포인트는 고객 자산의 글로벌화다. 단순히 국내 주식에서 해외 주식으로의 변화를 넘어 해외 채권, 해외 펀드, 글로벌 랩 등 다양한 글로벌 투자상품을 통해 고객 자산의 질적 성장을 추구한다.

삼성증권은 올해 ‘해외투자 2.0’을 제시했는데, 해외투자가 더욱 각광받고 있는데다 3.0 등으로 버전업도 쉬워 내년에도 이같은 흐름을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

삼성증권은 올해를 ‘자산관리 글로벌화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금융소비자의 글로벌 포트폴리오 투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고액 자산가나 공격적 투자자 뿐만 아니라, 모든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포트폴리오 구축이 필요하다는 게 ‘해외투자 2.0’의 방점이었다.

한화투자증권은 공식 슬로건은 아니지만 홈페이지 전면에 ‘당신의 투자의 틀을 바꿔라! 이젠 미국 주식이다!’, ‘구글·바이두를 검색만 할 것인가, 투자를 할 것인가’를 내세워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윤호 기자/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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