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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록 “내년 성장률 상승…신흥국 주식 등 위험자산 확대해야”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내년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상승할 수 있다며 위험자산 투자비중을 확대하라고 권고했다.

블랙록의 리서치 기관인 블랙록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BII)는 16일 발표한 ‘2020년 글로벌 투자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글로벌 경제 침체 리스크가 제약되고 성장률이 상승할 것”이며 “이는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환경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랙록은 “내년 상반기 중 글로벌 경제 성장에 변곡점이 발생할 것”이라며 그동안 중앙은행들이 취한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 정책들로 인해 경제가 완만한(modest) 성장세를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시아를 비롯한 신흥국이 통화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봤고, 특히 자동차, 반도체 등 제조업과 주택·기업투자 부문이 반등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블랙록은 “글로벌 무역에 의존적인 지역, 기업에 대한 투자비중 확대를 권고한다”며 채권보다 주식을, 미국·유럽 주식보다는 일본과 신흥국 주식이 더 낫다고 제시했다. 채권부문에선 하이일드 채권과 신흥국 국채, 신흥국 현지 통화채권을 매수할 만하다고 봤다.

중국과 관련해서 벤 파월 블랙록 아태지역 수석투자전략가는 “중국은 구조적 경기둔화의 중간 단계로, 6% 성장이 전망되지만 2004년의 20% 성장보다 더 큰 의미가 담겨있다”며 “12개월 내 약 1억5000개의 5G 기술 탑재 핸드폰이 상용화되는 등 기술적 진보를 이룰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 블랙록은 미국과 중국은 무역분쟁을 멈출 만한 유인이 크다면서도 양국 간 대화가 중단되고 보호무역주의 압력이 커질 가능성은 글로벌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파월 전략가는 “올해 더 많은 시장지수에 중국 채권이 편입되면서 중국은 더욱 흥미로운 시장이 됐다”며 “중국 주식과 채권 모두에 의미 있는 전략적 자산배분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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