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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트리온 ‘글로벌 케미컬’ 주마가편…美 2개 허가, 9개 판권
치매 패치제 도네패질은 다국 임상 3상돌입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바이오에 방점을 뒀던 셀트리온이 ‘글로벌 케미컬’ 프로젝트를 본격화하면서 균형잡힌 글로벌 제약사의 면모를 갖춰가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16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미국에서 9개 신약의 판권을 확보했고, 2개 제네릭(복제의약품)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 개척 분야가 여전히 많아 시행착오가 상대적으로 많은 바이오와는 달리, 케미컬 분야는 수백년 산학계 노하우가 축적되고 공유돼 있기 때문에, 셀트리온의 글로벌 케미컬(Global Chemical) 전략의 안착 및 매출성장 속도는 빠를 가능성이 높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외국 제약·바이오분야 인사들과 환담하고 있다.

미국 법인 셀트리온USA는 자체 개발해 지난 10월 미국에서 출시한 항바이러스 개량신약 '테믹시스'와 유통망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항생제 내성균 감염 및 결핵 치료제 '리네졸리드' 2개 외에 외부에서 복제약 9개의 판권을 사들였다.

외부서 판권을 확보한 9개 복제약은 과민성 방광 치료제 ‘베시케어’ 복제약인 ‘솔리페나신숙신산염’ 2종과 당뇨병 치료제 ‘액토스’의 복제약 ‘피오글리타존염산염’ 3종,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의 복제약 ‘이매티닙메실산염’ 2종, 항암제 ‘젤로다’의 복제약 ‘카페시타빈’ 2종이다.

이들 11개 품목과는 별도로, 셀트리온은 2017년 6월 아이큐어가 개발해 비임상 및 임상 1상을 마친 치매 치료 도네패질(Donepezil) 패치제 개량신약에 대한 국내 공동 판권 계약을 체결한 이후, 현재 한국, 대만, 호주, 말레이시아 등에서 공동 임상 3상을 진행, 케미컬 프로젝트를 풍요롭게 만들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말 글로벌 임상 3상을 위한 환자 모집을 완료하고 오는 2020년 말 도네페질 패치제 국내 허가를 목표로 노인성 뇌질환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알약은 환자가 복약 횟수 시기를 잊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해 이 패치제는 치매치료의 실질적 효용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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