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美정찰기, 또 한반도 상공 비행…北 추가 도발 경계
北 지상군 정밀 감시ㆍ추적 가능한 E-8C 비행
北 추가도발 우회 압박…정찰기 연일 한반도 찾아
12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 공군의 지상감시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가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다. 미국은 최근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연일 한반도에 정찰기를 보내고 있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미국이 연일 한반도 상공에 정찰기를 보내며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전략적 지위를 변화시킬 ‘중대한 시험’을 실시했다고 밝힌데 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또는 인공위성을 내세운 장거리로켓 발사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감시태세를 강화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2일 민간항공추적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 공군의 지상감시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가 한반도 상공 2만9000피트(8839.2m)를 비행했다. 다모드 탐색레이더를 이용해 주로 지상 목표물을 탐지·추적하는 E-8C는 지난달 27일과 지난 3일에도 한반도 상공에서 포착된 바 있다.

E-8C는 폭 44.2m, 길이 46.6m, 높이 12.9m로 순항속도는 마하 0.8이다. 일회 출격에 9∼11시간가량 비행이 가능하며 항속거리는 9270㎞에 달한다. 통합감시 및 공격 레이더시스템 등을 탑재한 E-8C는 고도 9∼12㎞ 상공에서 북한군의 미사일 기지는 물론 야전군 기동, 해안포 및 장사정포 기지 등 지상병력과 장비의 움직임에 대한 정밀감시가 가능하다.

미국은 북한이 ‘새로운 셈법’을 요구하며 제시한 연말 시한을 앞두고 자력갱생과 중국 및 러시아와의 협력 강화를 토대로 한 이른바 ‘새로운 길’로 가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연일 정찰기를 한반도 상공에 투입하고 있다. 전날에는 첩보위성 수준의 고고도 무인정찰기인 글로벌호크가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으며, 미 공군 정찰기 리벳 조인트(RC-135W)는 이달 9일과 11일 각각 한반도 상공에 전개됐다.

일각에선 미국이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우회 압박 차원에서 정찰기 위치식별장치를 의도적으로 활성화시킴으로써 민간항공추적사이트에 포착되도록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