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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질랜드 화이트섬 분화' 경찰 조사 공개…사망자 더 늘어날수도
실종자 생존반응 없어…부상자 상태도 위급
아던 총리, 실종·피해 가족에게 위로 전해
9일(현지시간) 헬리콥터 촬영된 해양 활화산 뉴질랜드 화이트섬의 모습 [A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뉴질랜드 화이트섬 화산 폭발과 관련한 경찰 조사가 공식 발표되면서 추가 사망자 발생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최소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행방불명된 8명의 생존 가능성 역시 희망한 상황이다. 부상자들 중에도 생명이 위독한 이들이 적잖다.

10일(현지시간) 뉴질랜드 경찰청의 존 팀스 부청장은 수도 웰링턴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현재 이 섬에 생존해 있는 이는 한 사람도 없다는 점을 강력히 밝힌다"고 밝혔다.

부상자들의 상태도 심각하다. 현재 구조된 31명의 환자들이 화상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보건부의 피트 왓슨 박사는 가디언에 "환자 중 27명이 몸 전체의 최소 30% 이상 화상을 입었다"면서 "현재 입원해 있는 중 대부분이 흡입부와 폐에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앞서 구조된 환자들은 치료 여력이 있는 전국 화상 센터로 이송됐으며, 몇몇은 호주로 이송될 것으로 보인다.

화산 폭발 당시 섬에 있던 이들의 국적도 밝혀졌다. 24명은 호주인, 9명은 미국인, 5명은 뉴질랜드인, 2명은 영국인, 그리고 중국인과 말레이시안이 각각 2명과 1명 포함됐다.

이날 화이트섬 인근 와카타네에서 돌아온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오후 의회에 출석해 "이번 비극의 규모는 매우 충격적"이라면서 실종 혹은 사망된 이들의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그는 "친구와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슬픔을 함께 나눌 것"이라면서 "우리의 국제적 파트너들과 친구들에게도 그들이 우리를 지지했던 것처럼, 우리도 그들을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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