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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애플 주가 70% 상승…내년에도 성장할까?
애플 수익 내년 10%↑, 5년 간 10%↑ 전망 
美ㆍ中 무역협상에서 상당한 영향력 가진 회사
애플 로고. [로이터]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연초 아이폰 판매가 둔화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애플 주가는 약 70% 가량 오르면서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내년에도 애플은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올 1월2일 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가 둔화될 것이라고 경고해 투자자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이틑날 애플 주가는 올해 최저치인 142달러로 10% 폭락하면서 전체 주식시장도 동반 하락했다. 하지만 현재 애플 주식은 약 270억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CNN비지니스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70% 정도 성장해 상당히 큰 차이로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2위는 마이크로소프트(MS)사로, 올해 5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두 회사간 자산 가치는 1조 달러를 훨씬 웃돈다.

최근 아이폰 판매가 둔화되고 있지만, 새로운 모델인 5G 아이폰이 다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애플의 올 3분기 서비스부문 매출은 18% 증가했고, 제품 판매는 약간 감소했다. 현재 서비스 매출은 애플 전체 매출의 20% 미만을 차지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애플이 다시 더 많은 기기를 판매하기 시작한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이 회사가 계속해서 잘 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티의 분석가인 짐 수바는 최근 보고서에서 “애플은 계속해서 서비스와 설치 기반 성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애플의 목표 주가를 현재 보다 15% 가량 높였다.

또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애플이 안좋을 영향을 받을 것 같지 않다고 CNN비지니스는 전했다.

애플은 중국 부품업체들에게 너무나 중요한 회사여서 무역 협상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애플은 미국과 중국 정부 모두에게 효과적으로 로비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유일한 회사로 여겨지고 있다.

다만, 모든 분석가들이 애플이 계속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2020년 수익이 10% 증가할 것이며, 향후 5년 간 평균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애플에 대한 월가의 가격 목표는 261달러로 현재 수준 보다 2% 가량 낮다.

또 26명의 분석가들이 현재 애플 주식을 ‘매수’로 평가하고 있는 반면, 다른 13명은 ‘매수 보류’로 추천하고 있다. 또 4명의 분석가들은 ‘매도’를 요구하고 있다고 CNN비지니스는 보도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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