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양극화 부정 의견도 90% 넘어
남여 갈등 문제 55%·일자리 문제 31%
남여 갈등 문제 55%·일자리 문제 31%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국민 10명 중 9명은 진보와 보수 간 갈등과 경제적 양극화가 심각하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8월 27일부터 한 달 동안 전국 성인 남녀 5100명을 대상으로 개별 면접한 ‘2019년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1996년 처음 시작해 5년마다 진행하다 2013년부터 3년에 한 번꼴로 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진보·보수 간 갈등이 크다고 보는 견해는 91.8%나 됐다. 직전 조사인 2016년 결과(77.3%)보다 14.5% 포인트나 상승한 수치다.
남녀 갈등이 크다고 답한 비율도 54.9%로 2016년 조사(43.1%) 때보다 많이 증가했다. 경제적 양극화에 대해서는 ‘심각하다’(63.0%)거나 ‘매우 심각하다’(27.6%)고 답한 비율이 90.6%에 달했다.
‘우리나라가 당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를 묻는 말에는 ‘일자리’(31.3%)를 가장 많이 언급했다. 이어 ‘저출산·고령화’(22.9%), ‘빈부격차(20.2%)’ 순이었다.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했을 때 어느 정도 행복한가?’란 질문에는 ‘행복하다’는 응답이 63.6%를 차지했다.
glfh200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