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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한미동맹 어떻게 볼까

[헤럴드경제(수원)=지현우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동맹의 바탕은 신뢰이고, 그 핵심은 상호존중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지사는 “한반도는 지정학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은 평화를 애호하는 온 세계인의 바람일 것입니다”라고 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는 미국에게도 매우 중요한 목표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북미회담을 포함해 미국이 기울이고 있는 여러 노력들에 경의를 표합니다”라고 했다.

이 지사는 “남북의 접경을 품고 있으며 많은 군사시설을 두고 있는 경기도는 한반도 평화에 더욱 무거운 역할을 띠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했다. 그는 “경기도는 평택에 주둔하고 있는 미8군사령부와 함께 한미협력협의회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상호 협력 범위를 진전시키기로 했습니다”라고 했다.

경기도-미8군 한미협력협의회 양해각서 체결식을 하기 전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마이클 빌스 미8군 사령관이 경기도청 접견실에서 만나 사전 환담을 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SNS 캡처]

이 지사는 “동맹의 바탕은 신뢰이고, 신뢰는 상호 존중으로부터 온다는 점을 상기해봅니다”라고 했다. 그는 “군사시설 인근에 거주하는 우리 도민들 불편을 함께 헤아리고 해소하는 한편, 주한 미군 장병과 그 가족이 우리 사회에 원활히 정착할 수 있도록 성실히 지원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이 지사는 “이처럼 서로를 존중하며 협력적인 지역 공동체를 이룩하는 것 역시 평화를 더욱 굳건히 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마이클 빌스 미8군사령관님은 한국전쟁에 참전하신 부친에 이어 한국에서 군 생활을 시작하신 분입니다. 2대에 걸쳐 대한민국에 기여하신 바,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주한미군 평택시대를 맞아 경기도와 미8군사령부가 ‘한미협력협의회’를 통해 보다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deck91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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