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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핑몰 고전 속 ‘산타클로스 사업’은 번창…왜?
온라인 쇼핑, 매장에서의 구매 감소시켜
산타 사진 마케팅, 매장으로 고객 유도
[EPA]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올 휴가시즌에 고객들을 전자상거래 사이트가 아닌 물리적인 매장으로 끌어들이려는 소매업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산타클로스에게 의존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미 CNN비지니스가 최근 보도했다.

콜스와 같은 백화점들은 올들어 현재까지 추수감사철 이후 쇼핑객들을 매장으로 데려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전국소매업연합회에 따르면, 월마트와 타깃, 베스트바이 등 거대 기업들은 최근 매출이 급증했으며, 1억9000만명의 고객들이 ‘매장에서 구매’해 기록적인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은 지난 몇년 간 매장에서의 구매를 감소시켰고, 쇼핑몰과 백화점 체인들은 고객들을 매장에 데려오기 위해 산타클로스와의 사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CNN비지니스는 전했다.

아만다 니콜슨 시러큐스대 휘트먼 경영대학원 교수는 “밀레니얼 관객들은 소비재 구매 보다 경험에 돈을 쓰는 것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쇼핑몰 산타나 관련 명소가 아마존과 같은 거대기업들에 비해 갖고 있는 몇 안되는 장점 중 하나”라고 말했다.

산타클로스 온라인 학교인 산타클로스 음악원의 운영자인 에드 테일터는 “산타클로스들은 휴일동안 상점과 쇼핑몰에서 총 4000달러에서 5000달러의 돈을 벌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 파티와 행사를 위해 600개 이상의 오락 이벤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회사인 기살라드(GigSalad)는 지난 2007년 설립됐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산타가 가장 많이 인기가 있다고 말한다.

회사 고객 담당자인 메간 프라이스는 “회사의 산타 예약은 지난 4년간 128%나 증가했다”며 “고객의 대부분은 25~50세의 여성들이며, 가족이나 지역사회 명절 파티를 위해 보통 시간당 약 200달러에 예약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보유한 산타의 수는 지난 4년 간 102% 가량 증가했다”며 “사람들은 매년 산타를 예약하고 싶어하며, 예약은 빨리 차곤 한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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