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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남방 외교 효과…文대통령 지지도 47.6%로 소폭상승
-완만한 상승세…부정평가도 다소 하락
-민주 39%·한국 32.9% 나란히 상승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올랐다는 여론조사가 2일 나왔다. 최근 정부가 개최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 신남방 외교 효과라는 분석이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25~29일 19세 이상 유권자 2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에 비해 0.7%포인트 오른 47.6%(매우 잘함 27.9%·잘하는 편 19.7%)로 집계됐다. 최근 몇주간 40%대 후반의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5%포인트 내린 48.3%(매우 잘못함 35.9%·잘못하는 편 12.4%)로 다시 50%선 아래로 떨어지며,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0.7%포인트 박빙으로 좁혀졌다. ‘모름/무응답’은 1.8%포인트 증가한 4.1%였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 측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중도층에서 결집하며 소폭 올랐는데, 이러한 변화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한-메콩 정상회의 등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대규모 다자·양자 정상외교 소식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긍정평가는 5.9%포인트 상승한 49.1%, 부정평가는 6.9% 하락한 47.6%를 기록하며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 진보층의 긍정평가는 1.3%포인트 내린 77.1%, 부정평가는 20.2%를 차지한 반면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17.6%, 부정평가는 1.9%포인트 내린 79.9%를 기록하며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진보·보수 진영별 양극화가 다소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 50대와 20대, 호남과 대구·경북(TK), 서울에서는 상승한 반면, 부산·울산·경남(PK), 진보층과 60대 이상에서는 소폭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1.7%포인트 오른 39.0%, 한국당이 2.6%포인트 상승한 32.9%를 기록하면서 양당이 나란히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당의 핵심이념 결집도는 민주당이 진보층에서 65.8%, 한국당이 보수층에서 66.4%를 차지하면서 60%대 중반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중도층에선 민주당이 5.4%포인트 상승한 40.0%, 한국당이 0.5%포인트 오른 28.9%를 기록하면서 양당의 격차는 6.2%포인트에서 11.1%포인트로 벌어졌다.

정의당은 0.7%포인트 낮아진 6.5%, 바른미래당 역시 1.1%포인트 하락한 4.7%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0.5%포인트 떨어진 1.6%를 차지한 반면 우리공화당은 0.2%포인트 오른 1.8%였다.

이번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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