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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여곡절 끝 도쿄올림픽 주경기장 완성…1조7000억원 들여 36개월 공사
-설계안 백지화 끝에 건설 완료
-올림픽 개ᆞ폐막식 때 활용 예정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메인스타디움으로 사용될 새로운 경기장이 30일 완성됐다. 이날 오전 상공에서 본 경기장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오는 2020년으로 예정된 도쿄 올림픽ᆞ패럴림픽의 주경기장으로 사용될 새 국립 경기장이 완성됐다. 지나친 공사비로 애초 설계안을 폐기하기까지 했던 일본 정부는 36개월 만에 준비를 마쳤다.

30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다이세이(大成) 건설 등이 참여한 공동사업체는 도쿄도(東京都) 신주쿠(新宿)구에 지은 새 국립경기장을 이날 일본스포츠진흥센터(JSC)에 인도했다. 새로 지어진 이 경기장에는 휠체어 석 500개를 포함해 약 6만개의 관람석이 있으며 천연 잔디가 깔려 있고 레인이 9개 있는 400m 육상 트랙이 설치돼 있다.

새 경기장은 내년 올림픽의 개ᆞ폐막식과 육상, 축구 등의 경기장으로 사용된다. 그간 일본에서는 새 경기장을 두고 1964년 도쿄올림픽 때 사용된 옛 국립경기장과 구분하기 위해 '신(新)국립경기장'으로 불렀다.

그러나 새로 지어진 경기장은 설계 직후 건설비가 계획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작부터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라크 출신의 유명 건축가인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기존 경기장 건설안이 결국 비용을 이유로 전면 백지화됐고, 일본 건축가가 다시 경기장을 설계하며 비용이 크게 들었다.

일본 내 언론에 따르면 이번 경기장 공사에는 약 36개월이 걸렸으며 총공사비는 1569억엔(약 1조6 901억원)이 들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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