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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 테러범, 테러 혐의로 6년 복역 후 가석방 중 범행
이슬람 극단주의단체 연관 테러 혐의로 복역
지난해 가석방으로 출소한 28세 남성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시내 런던브리지에서 흉기 테러가 발생하자 테러 현장 인근에 있던 시민들이 황급히 대피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영국 시내 한복판 런던 브리지에서 대낮에 칼을 휘둘러 2명을 숨지게 한 용의자는 이미 테러로 수감됐다 가석방 기간 중 재차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스카이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런던 경찰청은 런던 브리지 칼부림 사건 용의자가 잉글랜드 중부 스태퍼드셔에 거주하는 우스만 칸(28)이라고 밝혔다.

칸은 지난 2012년 테러 혐의로 기소돼 옥살이를 하다 전자발찌를 부착하는 조건으로 지난해 12월 가석방됐다.

AFP, AP통신은 영국 PA통신 등 현지 언론을 인용해 그가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와 연관돼 복역하다 약 1년 전 출소한 전력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가 연관된 단체가 이슬람국가(IS)나 알카에다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칸은 이날 케임브리지 대학이 주최한 출소자 재활 콘퍼런스에 참석했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칸은 콘퍼런스가 열리고 있는 런던 브리지 북단 피시몽거스 홀 내에서 공격을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며, 런던 브리지로 나왔다 시민들에게 제압됐고 결국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칸은 범행 당시 가짜 폭탄 장치를 몸에 두르고 있었는데 이에 대해 BBC는 경찰이 자신에게 총을 쏘게 하려고 가짜 폭탄조끼를 입는 테러리스트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테러로 남성 1명과 여성 1명 등 총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

사망자들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부상자 중 1명은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 부상자 2명은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칸의 주거지를 조사하는 등 범행동기를 알아내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닐 바수 런던 경찰청 대테러대책본부장은 "아직 수사 초기 단계이지만 현재로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추가로 다른 용의자를 찾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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