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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말레이는 아세안 경제심장”…마하티르 “한국 배우고 싶다”
-한-말레이 정상회담…“韓 신남방정책-말레이 동방정책 협력 확대”
-마하티르 “한국 급성장 지켜봐…DMZ의 국제평화지대 구상 지지”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마하티르 빈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모두발언을 마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말레이시아의 동방정책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은 조화롭게 접목되어 4차산업혁명 공동 대응, 스마트시티, 할랄산업처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ICT, 방산, 보건, 중소기업 등 구체적인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마하티르 빈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는 양국은 서로 영감을 주며 함께 발전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마하티르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끝으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아세안 9개 국가 정상들과의 회담을 마무리했다.

문 대통령은 마하티르 총리에게 “시대를 선도하는 혜안으로 말레이시아의 역동적인 발전을 이끌어왔다”며 “총리님의 지도력 아래 1인당 국민소득이 2배 넘게 상승했고, 90년대에는 평균 9%에 달하는 고도성장을 이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재취임하시면서 말레이시아는 인구 1000만 이상 아세안 국가 중 유일하게 1인당 GDP가 1만 달러가 넘는 아세안의 경제 심장이 됐다”며 “총리님의 지도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특히 “말레이시아의 조화와 통합의 정신은 한국에 영향을 주었고, 한국의 새마을운동은 말레이시아의 볼레(Boleh)로 이어졌다”며 “지난해 양국 간 무역 규모가 200억불에 달하고, 인적 교류도 100만 명을 넘을 만큼 서로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총리님께서 발표하신 말레이시아의 ‘공동번영 비전 2030’ 로드맵은 다양성을 존중하는 가운데 국민통합과 지속가능 성장으로 나아가는 깊은 통찰력을 보여준다”며 “한국의 혁신적 포용국가 정책도 같은 목표를 갖고 있으므로 오늘 회담에서 함께 논의하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아시아는 총리님을 아세안의 현인으로 존경한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지혜도 나눠 주시길 바라며 양국의 협력이 아세안 전체의 번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마하티르 빈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가 28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 전 공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이에 마하티르 총리는 “나는 한국이 말레이시아보다도 개발 분야에서 뒤쳐져 있을 때부터 한국을 방문했고, 그리고 나서 비약적인 발전을 거둔 한국을 계속해서 방문하면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신기술과 새로운 시스템을 활용을 해서 한국이 급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봤다”고 화답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지난 25~26일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성공적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상회의 동안에 토론은 정말 유익했고 또 결실을 봤다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한국과 아세안 간의 관계가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가일층 발전했다 생각하고, 아세안 국가들은 한국의 급성장 경험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문 대통령 한국과 그 외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서 다양한 아이디어와 또 구상을 제안해 준다”며 “비무장지대(DMZ)에서 국제평화지대를 구성하겠다라는 그 아이디어, 저희 말레이시아는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지지하며, 국제평화지대가 설립이 된다면 분명히 남북 간에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2020년 한-말레이시아 수교 60주년을 맞이해서 한국과 말레이시아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스태튜스(status) 파트너십으로 만들겠다라는 한국의 제안, 저희는 정말 환영한다”며 “그리고 아마 관리들, 직접 실무급에서 이 제안이 논의가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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