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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량위기 직면한 아시아, 해결하려면 950조원 필요”
[AP]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아시아가 심각한 식량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이를 해결하려면 10년간 8000억 달러(약 950조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글로벌 회계법인 PwC, 식량·농업 전문 금융기업 라보뱅크, 싱가포르 국영 투자회사 테마섹은 공동으로 발표한 아시아식량위기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며 만약 제대로된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식량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현재 아시아가 자체적으로 식량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구 증가와 함게 더 안전하고 건강한 음식에 대한 요구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아시아 인구가 앞으로 10년 동안 약 2억5000만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아시아는 미국, 유럽 등의 수입망에 의존하는 식량 순수입지역으로, 아시아의 식량지출은 2019년 4조 달러에서 2030년이면 8조 달러 이상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지나친 식량 의존도는 안보 위험으로 직결될 수 있다. 리차드 스키너 PwC 아태지역 이사는 “식량은 민감한 문제”라면서 “많은 전쟁과 내분은 식량 때문이었다”고 지적했다.

기후 변화는 식량 위기를 더욱 부채질하는 위험 요소로 지목됐다. 보고서는 기후변화로 농작물 수확량이 감소하고 경작 구조를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시아의 경작 가능한 지역은 2030년 5%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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