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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림축산식품부·aT·헤럴드경제 공동기획-산지조직 우수사례] ③영농조합법인송원APC ‘산지애’
‘사과’ 신선식품 중 최초 홈쇼핑 1위
“천년브랜드…2025년 1000억 매출”
백남진(오른쪽) 영농법인송원APC 대표가 지난 8월 경북 청송군청에서 열린 청송사과유통센터 위·수탁 운영협약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영농법인송원APC]

경북 김천 영농조합법인송원APC(대표 백남진)는 ‘이제, 우리가 생산한 상품은 우리가 판매가를 정한다’는 비전아래 국내 최고 수준의 산지유통 전문조직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송원APC는 2004년 4월 설립자본금 5000만원으로 설립된 후 올해 총 자본금 36억원으로 15년간 72배나 성장했다. 올해 취급액은 442억원에 이른다. 참여조직은 삼보유통, 성화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법인거창한무역 3곳이며 생산자로 참여농가는 400여가구다. 취급품목은 ▷사과(371억원) ▷복숭아(37억원) ▷자두(26억원) ▷살구(3억) ▷기타(특수포장, 63억) 등으로 사과가 절대적이다.

▶신선식품 중 최초 홈쇼핑 판매 1위 등극=송원APC의 사과 브랜드인 ‘산지애’는 GS샵 TV홈쇼핑의 2011년 상반기 판매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신선식품은 성공하기 어렵다’는 TV홈쇼핑의 통념을 깬 것은 물론이고 신선식품이 판매 1위에 오른 것은 산지애가 처음이다. 5년 연속 식품부문 판매 1위라는 기록도 갖고 있다.

송원APC의 성공비결에는 ‘재배부터 판매까지 소비자에게 더 큰 만족을, 생산자에게는 더 큰 혜택을 돌려드리자’는 경영이념이 있다. 또 생산자, 물류, 마케팅의 핵심가치에 기반을 두고 안정된 농가 조직체계와 자체 판매망 구축을 통한 강한 조직으로 성장하고 있다.

김천 본사를 주축으로 김천2센터, 동탄센터, 영천센터, 현동APC, 주왕산APC, 산지애유통사업단(서울 송파), 주식회사 뜨랜체(경기 화성) 등을 연계해 경북산지와 수도권을 걸쳐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산지애 브랜드의 동일상품에 대한 동일판매, 연중 동일한 판매가 유지, 고품질 상품 차별화 전략이 가능해 참여농가의 안정한 소득을 보장하고 있다.

또 송원APC는 환경을 위해 농약대신 발효 영양농법을 사용한다. PLS 기준에 맞춰 농약은 최소한으로 줄이고 조제분유와 멸치액젓으로 건강하게 키운다. 비타민과 미네랄, 아미노산 등을 함유한 조제분유와 병해충을 방제하는 멸치액젓으로 우수하고 고른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한다. 이런 노력으로 올해 대한민국환경대상 농림부장관표창 수상으로 결실을 맺었다.

백남진 송원APC 대표는 “요즘은 고객들 얼굴을 보지 않고 판매하는 시대다보니 상품의 질이 떨어지면 신뢰가 떨어진다”면서 “투명한 경영-무신불립(無信不立), 강한조직-무노불성(無勞不成), 고객존중-자비존인(自卑尊人)을 경영 이념으로 산지애를 천년 브랜드로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려한 경력의 비결, ‘혁신역량 강화’=송원APC는 8년 만에 문을 닫은 청송사과유통공사 대신 지난 8월 청송사과유통센터를 운영하는 새 법인으로 선정됐다. 청송사과유통센터 운영자 공개 모집에는 송원APC이외도 3개 법인이 신청했지만 송원 APC가 최종 선정된 것이다.

송원APC가 농협중앙회 표창(2006년), 경상북도지사 표창(2007년), 경북 일자리 창출 우수상(2011년),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산지유통우수조직 평가 1위(2009·2018년), 자랑스런 농업인 국무총리상(2013년) 등 주요 평가에서 상위권을 차지할 만큼 뛰어난 유통능력을 갖춘 점이 인정받은 셈이다. 이런 성공뒤에는 백 대표의 내실있는 역량강화도 한 몫을 했다는 평이다.

백 대표는 ▷매월 1주차 품질·생산관련 혁신회의 ▷매월 2주차 상품개발 관련 혁신회의 ▷매월3주차 고객·신규개발 관련 혁신회의 ▷매월4주차 혁신활동 리뷰 등으로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일반적인 사후처리(AS)가 아닌 사전서비스(Before Service)를 강조하고 있다. 이런 혁신역량강화로 2025년 1000억원 매출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다.

백 대표는 “농산물은 AS해서 되돌아 와도 다 버려야 한다”면서 “고객의 신뢰도 떨어지기 때문에 애초에 불만이 없는 상품을 만들기 위해서 품질·생산·고객 관련 혁신회의를 매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osky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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