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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美투자 3대 핵심, ‘가치주·HW·인프라주’
위험최소화 전략 필요…‘상中·하美’ 투자해야
트럼프 홍콩인권법 서명…G2 갈등 어디로 튈지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주 선라이즈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박스피에 갖힌 국내증시와 달리 미국은 2020년도에도 매력적인 선진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내년도 미국 투자의 핵심을 '가치주·HW·인프라주'로 꼽고, 지속되는 불확실성 속에서 위험 최소화를 위한 기간별 투자전략을 강조했다.

2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인권법에 서명하는 등 G2 마찰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2020년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의 방점을 위험 최소화에 두라고 조언했다. 내년 대선 시즌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성과주의 노선으로 순회하며 중국과의 합의에 무게를 둘것이란 관측이 대부분이었지만, 이날 서명으로 향후 전망은 다소 모호해졌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체자산에서 위험을 관리하고 재평가 가능 자산을 통해 변동성 관리와 초과 수익을 기대하라”며 “대체 자산을 염두에 둔 배당투자는 미국, 중국, 유럽 순”으로 추천했다. 이어 재평가가 필요한 국가로는 “중국, 독일, 인도”를 꼽았다. “성장주에서 가치주, 방어주로 눈길을 돌리고, 분야별로는 에너지, 자동차, 유통 및 물류를 주목해야한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반면 미국 경기 상황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 평가가 이어져 중국과 더불어 시장 자체의 매력도가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0년도 포트폴리오는 중국과 미국 주식시장 중심으로 구성하라"며 "상반기에는 중국, 하반기엔 미국 비중을 늘릴 것"을 제안했다. 미국과 중국 중에는 중국에 조금 더 비중을 뒀다. 김 연구원은 "중국은 무역갈등으로 인해 피해를 본 만큼 리스크가 완화될 때 반사이익이 미국보다 클 수 있다"며 "미국 대선 전후로 불확실성이 부각되는 시점에는 주가 조정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현재 미국 증시가 당면한 G2 무역전쟁과 미국 대통령 선거의 양상은 쉽사리 예측하기 힘든 방향으로 흘러가는 모양새다.

미중 간의 무역전쟁은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G2가 서로에게 가할 수 있는 추가적인 관세 압박 카드는 더 이상 없어 관리 가능한 위험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김윤보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과 대립하지 않고도 지지율 반등을 노려볼 수 있는 중국과의 무역협상, 인프라 등의 이슈에 상대적으로 집중하며 재선 가능성을 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내 중도성향 민주당 대선 후보들의 지지율 반등도 지켜봐야 하는 이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전국구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지율 24%로 1위를 차지했고, 부티지지 시장은 16%로 2위에 올랐다. 이들 중도파 후보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정책에 반대해 일부 기업들에 대한 세율을 인상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기업 활동 위축이 우려된다. 이밖에 중도 성향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최근 미국 대선후보에 참여한다고 공식 선언한 상황도 변수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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