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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캠프, 구글 '정치광고 제한' 비난 "내년 대선 투표율 낮출 것"
"트럼프, 가장 많은 디지털 활동…구글 결정, 트럼프·공화당에 영향 미칠 것"
[AP]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재선 캠프가 구글의 정치 광고 제한 방침이 내년 미 대선 투표율을 낮출 것이라고 비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는 2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캠프가 정치권에서 가장 많은 디지털 활동을 구축해왔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며 "따라서 구글의 결정은 트럼프의 활동과 그것으로부터 힘을 얻은 모든 공화당 후보와 조직에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들은 불공평하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캠프는 "정치 광고를 엄격히 제한함으로써 구글은 시민들이 우리 민주주의에 참여할 수 있는 능력을 억압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이 성명에는 공화당전국위원회(RNC)와 다른 공화당 선거위원회들도 공동으로 참여했다.

구글은 지난 20일 일 정치 광고 규정을 변경하면서 대선 후보들이 유권자의 정치적 소속을 기반으로 선거 광고를 표적화(타기팅)하는 것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치 광고나 다른 광고에서 '딥페이크'(조작된 이미지나 동영상)의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구글뿐 아니라 다른 정보기술(IT) 기업들도 2020년 미 대선을 앞두고 정치 광고에 제동을 걸고 있다.

트위터는 자사 플랫폼에서 정치 후보를 홍보하는 광고를 전면 금지했다.

이에 트위터를 애용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캠프 측은 트위터가 수익을 걷어찼다고 비난한 바 있다.

온라인 정치 광고의 최대 플랫폼인 페이스북도 대선 캠프 활동을 제재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페이스북이 사용자들에게 제공하는 광고에 대해 팩트체크(사실 확인)를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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