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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O 임기만료 앞둔 증권·자산운용社 15곳…‘인사 태풍’ 코앞
‘연임 예상’ 호실적 증권사…한국·현대·미래
자산운용사, 올해도 연임 행진 이어지나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내달 현대차증권·KB자산운용·한국투자신탁자산운용 등을 시작으로 증권업계 CEO 인사이동이 본격화된다. 내년 3월까지 CEO 임기가 만료되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15곳에 달해 세대교체 여부가 주목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 가운데 10곳에서 CEO 임기 만료가 임박했다. 올해 실적 이 순항한 한국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미래에셋대우 등은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증권사다.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29.8% 증가한 5333억원을 기록해 정일문 사장의 연임이 예상된다. 지주사인 한국금융지주는 연초 대비 주가가 27.42%로 대폭상승했다.

현대차증권 이용배 사장은 올해 누적 순이익이 창사 이래 최대치(642억원)를 기록해 연임이 확실시 되고 있다. 호실적에 연초대비 주가도 20% 가까이 상승했고, 장기 신용등급 전망도 ‘A+ 안정’에서 긍정으로 상향돼 내년 자기자본 1조원을 노리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 5253억원을 기록했고, 최근 주가도 연초대비 약 15% 뛰었다. 최현만 수석부회장이 미래에셋 창립부터 함께 한 점, 조웅기 부회장도 비교적 최근인 지난해 12월 부회장으로 승진한 점 때문에 업계는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반면 올해 실적 부진을 겪은 증권사들 사이에선 CEO 세대교체 가능성도 제기됐다. 대신증권, DB금융투자, 유안타증권 등은 올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30% 안팎으로 줄었다. 유안타증권은 주가도 연초대비 10% 가까이 떨어졌다. SK증권은 최대주주가 변경돼 인적쇄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산운용사 중에서는 5개사에서 CEO 임기를 앞두고 있다. 내년 3월까지 이어지는 임기만료 행렬이 지난해와 같은 연임 행렬로 바뀔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KB자산운용은 당장 내달 조재민·이현승 각자 대표이사 사장 두명 모두의 임기가 종료된다. 조 사장은 2017년 1월에 선임돼 한차례 연임했고, 이 사장은 2018년 1월에 선임됐다. 현재 지주 주력사인 허인 KB국민은행장 연임이 기정사실화되면서 KB자산운용까지 연임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KB자산운용 사장 인사는 지주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 위원회가 정한다.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사장도 내달 말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조 대표는 2015년 사장으로 선임돼 4년간 연임했다. 업계에서는 내달 중순 인사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올 연말을 지나 내년 3월에도 CEO 임기만료가 대거 포진해있다.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사장, 조옥래 교보악사자산운용 사장, 서유석·김미섭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 등이 3월 임기가 만료된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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